
‘Bye-Bye’ 한마디 남기고....반려견 버린 비정한 주인
빨간색 SUV가 막다른 길에서 유턴한 뒤 잠시 후진하며 정차합니다. 차 안에서 누군가 “Bye-Bye”라고 말하며 강아지 한 마리를 밖으로 내보냅니다. 차 문이 닫히고 차량은 개를 남겨둔 채 그대로 떠납니다. 어리둥절한 강아지는 따라가려 하지만 결국 버려진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장면은 지난 8일(현지 시각), 미국 애리조나의 주택가 골목에서 반려견이 유기되는 충격적인 순간이 담긴 영상입니다. 버려진 유기견은 주민이 발견해 현재 동물 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며, 애리조나 동물보호협회에 이송돼 입양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현장에서 유기견을 발견한 주민은 당시 강아지는 영양실조 상태였다고 전하며, 특히 차 안에서 들린 “Bye-Bye”라는 말이 잔인하고 충격적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말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해당 차량의 번호판이 명확하게 찍힌 영상을 확보했으며,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이 많은 제보로 이어진 만큼 사건을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창민 기자 re345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