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어떻게 키웠을까···국내 11개 금융그룹 자산 10년새 4000조 육박

2025-07-01

자산 규모 10년 새 2배로 늘어

KB금융 760조864억원으로 1위

작년 1위 신한은 2위로 밀려나

국내 11개 주요 금융그룹의 자산 규모가 10년 새 2배로 늘어 4000조원에 육박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014∼2024년 국내 주요 금융그룹 11곳의 개별보고서 기준 자산 추이를 조사한 결과, 자산 규모는 총 1865조968억원에서 3926조6958억원으로 110.5% 증가했다.

2015년 243조2042억원으로 2000조원을 돌파한 후 5년 후 2020년 3000조원을 넘어섰고, 다시 5년 뒤인 올해 4000조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5대 금융그룹 중에서는 KB금융이 760조864억원으로 지난해 자산규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한금융 724조4099억원, 하나금융 639조2473억원, 농협금융 577조3118억원, 우리금융 528조3014억원 순이었다.

자산규모에서 10년 전 3위였던 KB금융이 1위로 올라섰고, 1위였던 신한금융은 2위로 밀려났다. 또 4위였던 하나금융은 3위로 오르고 2위였던 농협금융은 4위로 내려갔다. 우리금융은 10년 전과 현재 모두 5위다.

10년간 자산 증가율에서도 KB금융이 134.9%로 가장 높았고 신한금융(108.6%), 우리금융(100.9%), 하나금융(98.4%), 농협금융(72.4%)이 뒤를 이었다.

금융사들은 10년간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늘리고 사업 분야를 다각화했다.

KB금융은 2015년 LIG손해보험, 2016년 현대증권, 2020년 푸르덴셜생명보험을 인수했고 신한금융은 2019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을 인수했다.

우리금융도 2019년 국제신탁·동양자산운용·에이비엘글로벌자산운용, 2020년 아주캐피탈·아주저축은행, 2023년 다올인베스트먼트, 2024년 한국포스증권을 각각 인수했으며, 하나금융은 2020년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했다.

증권 계열 금융그룹 3곳인 메리츠금융, 한국투자금융, 미래에셋금융 역시 10년간 80조원 이상씩 자산을 불렸다.

이 기간 자산 증가율은 메리츠금융이 336.5%로 가장 높았고 한국투자금융은 292.9%, 미래에셋금융은 185.1%였다.

지방 금융그룹 3곳의 작년 자산규모는 BNK금융 158조1204억원, iM금융 97조8767억원, JB금융 68조2780억원 순이었다. 10년간 자산 증가율은 iM금융 125.2%, JB금융 85.3%, BNK금융 79.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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