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유럽 예선 경기장 그라운드 ‘싱크홀 소동’

2025-09-07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경기 도중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도중 축구장 그라운드에 싱크홀이 생기면서 경기가 중단된 것이다.

지난 6일(현지시간) 린츠 라이파이젠 아레나에서 열린 H조 예선 오스트리아-키프로스전은 후반 30분 갑작스러운 그라운드 함몰로 중단됐다. 오스트리아 골키퍼 알렉산더 슐라거가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땅이 움푹 꺼진 것을 발견했고, 주심 야콥 케힐레트는 즉시 경기를 멈췄다. 슐라거는 직접 잔디 조각을 들어내며 구멍을 확인했고, 이후 경기장 관리 요원들이 투입돼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싱크홀은 축구공 크기 정도였으며, 보수 작업이 마무리된 뒤 경기는 재개됐다”며 “이로 인해 후반 추가시간은 10분 이상 주어졌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는 마르셀 사비처가 후반 9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사고는 처음은 아니다. 2022년 오스트리아-덴마크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도 비엔나 에른스트하펠 스타디움 중앙 원 안에서 경기가 끝난 직후 싱크홀이 발생한 바 있다. 승리로 승점 3을 보탠 랄프 랑니크 감독의 오스트리아는 H조 2위(승점 15)로, 선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승점 18)를 승점 3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랑니크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에는 실수가 많았고 공을 너무 오래 끌었다. 후반 들어 속도를 올리며 나아졌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승점 3”이라고 강조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