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하루야채', 꾸준한 진화로 '대한민국 야채섭취'의 새 기준 제시

2024-09-27

[녹색경제신문 = 양현석 기자] '야쿠르트'로 전국민 유산균 시대를 연 hy가 이번에는 야채섭취의 새 기준을 제시하고 있어 화제다. 약 20년 전 출시한 '하루야채'가 대한민국 국민들의 부족한 야채 섭취량을 채우게 된 스토리를 <녹색경제신문>이 알아봤다.

2000년대를 강타한 건강 이슈는 패스트푸드 중심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과 ‘웰빙 트렌드’의 등장이라고 할 수 있다. 2004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채소 섭취량(290g)이 미국 등 서양 국가에 비하면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었으나 ,1일 권장량 일본 후생노동성 1일 야채 권장량 기준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고, 이는 적정 야채 섭취량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1일 야채 권장량(350g) 섭취 기준을 제시한 '하루야채'

hy(당시 한국야쿠르트)가 2005년 선보인 ‘하루야채’는 ‘한국인의 부족한 일일 야채 섭취 권장량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으로부터 탄생한 제품이다.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균형 잡힌 식생활이 전제되어야하기 때문에, 매일 꾸준한 야채 섭취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하루야채’는 야채가 몸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얼마나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부족했던 소비자들에게 ‘일일 야채 권장량 350g’이라는 기준을 제시하며 냉장 과채주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또한 익숙한 맛과 프레시 매니저(당시 야쿠르트 아줌마)를 통해 집 안에서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편리함이 더해지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무너진 현대인의 체질 개선을 도와준다는 제품 콘셉트와 건강을 중시하는 당시의 시대 상황 또한 제품 인기에 힘을 보탰다. 판매를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30억 매출을 달성했고, 출시 후 1년 만에 하루 평균 1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1등 야채음료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하루야채가 출시된 2005년 3조1000억 규모의 국내 음료 시장에서 녹즙을 포함한 야채주스 시장이 1300억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매우 빠르게 국내 시장에 안착한 것이다.

하루야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유기농 원료를 사용했다. 3년 이상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만 유기농 인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어른 아이 누구나 하루야채를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또한, 하루야채는 제품 겉면에서 ‘유기가공식품인증’을 확인할 수 있다. 유기가공식품인증이란,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축산물을 95%이상 사용한 가공식품 중에서 원료의 보관 및 취급 제조설비 및 공정 위생 포장 사후관리 등 모든 제조과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부여하는 인증제도다.

6無 첨가 원칙으로 신뢰도 더했다. 향료, 색소, 산도조절제, 안정제, 증점제, 보존료를 넣지 않고 원재료의 건강하고 신선한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바로 하루야채다.

외형도 지속적으로 개선했다. 친환경 테트라팩지를 사용했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포장재로 완전 멸균 상태로 제품을 담을 수 있다. 또한 테트라톱(Tetra Top) 디자인을 적용했다. 모서리가 둥근 원형으로 디자인되어 안정감이 뛰어나고 음료보관과 사용편리성을 높인 방식이다. 16년에는 특허 받은 공법을 새롭게 사용했다. 한 번에 뚜껑을 열수 있는 오프닝캡(One Step Openning Cap)을 적용한 것. 이를 통해 기존 뚜껑 개봉의 불편함을 없애고 소비자의 편의를 높였다.

누계 판매수량 10억개 돌파... 1등 야채주스 '하루야채'

2005년 처음 출시된 ‘하루야채’는 2022년 말 기준 누계 판매수량 10억 개를 기록하며 1등 야채주스로서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하루야채가 제안하는 ‘1일 야채 권장량 350g’을 수치화한 데이터도 주목할 만하다. 밥상 채소로 일일 야채 권장량 350g을 채우려면 깻잎 350장 또는 오이 4개와 당근 3개를 통으로 먹어야 한다. 22년까지 팔린 하루야채 섭취량을 위 재료로 환산하면 대략 깻잎은 3500억장 오이와 당근은 각각 40억, 30억개다. 권장량으로 따지면 총 3500억g으로 국민 1명당(5000만명 기준) 7000g의 야채를 섭취한 셈이다.

성인에서 어린이까지... 하루야채의 다양한 변신

대한민국 야채 섭취의 기준을 제안하며 출시된 하루야채는 2007년에는 어린이를 위한 제품 ‘하루야채 키즈’를 선보였다. 야채 섭취를 꺼리는 아이들의 입맛과 잘 어울리는 ‘하루야채 키즈’를 통해 기존 성인 대상의 과채주스 시장을 어린이 시장까지 확대했다.

더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리뉴얼을 거듭해 온 하루야채 키즈는 현재 ‘하루야채 뽀로로’, ‘하루야채 타요’ 2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각 25종과 24종의 유기농 야채와 과일을 함유하고 있다. 어린 아이의 편식으로 자칫 부족할 수 있는 성장기 영양 밸런스 강화에 좋은 제품이라는 입소문을 타며 부모 세대가 더 선호하는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의 이목을 끄는 캐릭터 ‘뽀로로’와 ‘타요’를 사용해, 친근함도 더한 것이 특징이다.

2008년부터 hy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며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섰다. 2008년 ‘하루야채 퍼플’, 2014년 ‘하루야채 뿌리채소’를 출시하며 컨셉과 구성을 달리해 다양한 고객이 본인 취향과 니즈에 발맞춰 야채 섭취를 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한 것이다. 2014년 선보인 ‘하루야채 뿌리채소’는 큰 인기를 끌며 hy를 대표하는 과채주스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그 이후로 맛뿐만 아니라 ‘헬시 플레저’ 등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 ‘하루야채 마시는 샐러드’, 체중 감량과 피부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더한 ‘하루야채 킬팻 다이어트’, ‘하루야채 비타에센스’ 등 제품을 연이어 선보였다. 1일 야채 권장량이라는 기준을 넘어 피부건강과 체중관리 등 부가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만족감을 더해줄 수 있는 요소를 더한 것이다.

hy는 2023년 5월, ‘대한민국 야채편식 솔루션’ 캠페인으로 균형 있는 야채 섭취 식습관을 제시하기 위한 제품 ‘하루야채 L-A-B’ 시리즈를 새롭게 선보였다.

하루야채 L-A-B는 맞춤형 영양설계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00% 유기농 야채 자연유래 성분인 라이코펜, 안토시아닌, 베타카로틴으로 경쟁력을 높였다. ‘하루야채 L’은 21종 유기농 야채와 라이코펜 1만2000㎍, ‘하루야채 A’는 23종 유기농 야채와 안토시아닌 2만7000㎍, ‘하루야채 B’는 21종 유기농 야채와 베타카로틴 2만1000㎍을 함유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대표 과채주스 브랜드 ‘하루야채30’ 시리즈도 출시했다. hy는 이번 출시를 통해 국내 대표 과채주스 브랜드 ‘하루야채’의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해당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하루야채30’ 시리즈는 한국임상영양학회가 엄선한 30가지 야채를 함유해, 필수적인 야채 영양 섭취를 돕도록 원물 맞춤형 설계를 적용했다.

서일원 hy 건강식품CM 팀장은 “신제품은 일일야채 권장량 350g을 충족함과 동시에 국내 최대 수준의 30가지 유기농 야채로 건강한 식습관을 돕도록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개발해 국내 과채주스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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