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방위산업 등 성장 산업 수혜 기대
한화자산운용은 한화그룹과 주요 상장 계열사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PLUS한화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
PLUS한화그룹주는 한화그룹의 각 분야별 대표 계열사들을 편입해 균형 잡힌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성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한화솔루션 ▲한화 ▲한화생명 ▲한화엔진 ▲한화투자증권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한화손해보험 ▲한화갤러리아 등 11개다.
한화그룹은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을 포함한 차세대 핵심 산업을 이끌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등 우주 관련 계열사들은 함께 '스페이스허브'를 출범했고 이를 통해 발사체, 위성 개발, 위성 인터넷 서비스 등 우주산업 핵심 기술을 통합하고 첨단 우주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 중이다.
업계 전망치에 따르면 글로벌 우주산업을 두고 2035년까지 약 2500조원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이 점을 감안해 위성통신 분야 M&A(인수합병)와 R&D(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지상, 해양, 항공, 전장 시스템을 아우르는 고도화된 디펜스 솔루션으로 사회와 안보 인프라를 강화하는 역할도 수행 중이다. K9 자주포, 천무, 레드백 등 주요 무기체계 수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높이고 있으며 지상방산, 유도무기체계, 레이다, 엔진, 특수선 등 방위 산업 분야 내 경쟁력도 갖춘 상태다.
한화그룹은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독자 개발한 LNG(액화천연가스)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 중이며 한화솔루션의 경우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한화오션의 에너지 생산설비와 운송 기술 분야 기술력, 한화솔루션의 수소, 풍력, LNG, 암모니아 등 에너지·소재 분야의 역량을 결합해 '클린 에너지 밸류체인'도 구축했다.
금융 계열사들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화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 한화투자증권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선제적 투자와 전략적 활용을 통해 디지털 금융을 선도 중이다. 금융을 넘어선 웰니스 프로그램인 '라이프플러스(LIFEPLUS)' 브랜드를 통한 생애주기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한화갤러리아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하이엔드 경험, 가치 등을 제공하며 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등 프리미엄 유통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갤러리아 명품관을 포함한 지역 대표 프리미엄 백화점 네트워크, VIP 마케팅 등을 통해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은 이 같은 한화그룹의 차세대 성장 산업과 다양한 산업군에 걸친 계열사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가 'PLUS한화그룹주'의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한화그룹은 방위산업, 우주항공,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 시장 경쟁력을 갖춘 그룹"이라며 "특히 글로벌 안보 환경이 불안정해지면서 방위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PLUS한화그룹주 ETF는 이 같은 산업 성장의 수혜를 한 번에 담을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국내 투자자들이 한화그룹의 혁신과 성장을 함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