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토머스 활약 애틀랜타GC, TGL에서 첫 완승… 유쾌한 웃음 선사한 빌리 호셜의 ‘더티 버드춤’

2025-01-22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창설한 스크린골프리그 TGL 3주차 경기에서 첫 완승이 나왔다.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TGL 경기에서 애틀랜타 드라이브GC(빌리 호셜,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캔틀레이)가 뉴욕GC(캐머런 영, 리키 파울러, 맷 피츠패트릭)를 4-0으로 꺾어 리그 출범 이후 처음 상대를 무득점으로 제압하는 기록을 세웠다. 애틀랜타는 데뷔전에서 호셜 등 전 선수가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낙승을 거뒀고, 뉴욕은 개막전 패배에 이어 2패를 당했다.

애틀랜타는 3명이 번갈아 샷을 하는 9번홀까지 2-0(1, 6번홀 승리)으로 앞선 뒤 개인전으로 열린 10번홀과 11번홀에서 캐머런 영과 호셜이 승리해 4-0으로 완승을 거뒀다. 토머스는 4번홀(파5)에서 약 7m 내리막 파퍼트를 넣어 뉴욕의 동점 기회를 막았고, 13번홀(파5)에서도 비슷한 거리의 버디 퍼트를 넣어 완승에 기여했다.

비록 한 팀이 무득점으로 눌렸지만 이날 경기는 앞선 1, 2주차 대진에 비해 비교적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돼 흥미를 더했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접전은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들도 경기장 조건에 빠르게 적응하며 수준높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어필했다.

이날 경기의 최고 화제는 빌리 호셜의 ‘더티 버드춤’이었다. 그는 처음 무대로 나올 때 새가 날갯짓을 하듯 양팔을 흔들고 몸을 흔들며 리듬을 타는 춤을 춰 팬들을 열광시켰다. 15번홀 경기를 모두 끝낸 뒤 승리 인터뷰에서도 호셜은 다시 한 번 이 춤을 선보였다.

더티 버드춤은 1998년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콘스가 플레이오프 진출 당시 팬들과 함께 유행시킨 것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해 큰 인기를 얻으며 팰콘스의 상징적인 춤으로 자리잡았다. 더티버드춤은 애틀랜타 지역의 문화적 상징이 됐고, 스포츠가 아닌 행사에서도 자주 등장했다. 호셜이 애틀랜타GC의 데뷔전에 팰콘스 유니폼을 입고 이 춤을 선보인 것은 애틀랜타 홈팬들과의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토머스는 7번홀(파3)에서 상대팀 캐머런 영과 티샷을 누가 더 가깝게 붙이나 내기를 걸어 100달러를 따기도 했다. 토머스는 “친구한테서 현금을 받을 때가 제일 즐겁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TGL 4주차(28일)에는 타이거 우즈가 이끄는 주피터 링크스GC(김주형, 케빈 키스너, 맥스 호마)가 로리 매킬로이의 보스턴 커먼GC(마쓰야마 히데키, 애덤 스콧, 키건 브래들리)를 상대한다. 우즈와 매킬로이의 샷대결이 성사될지, 김주형이 데뷔전을 치를지 등이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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