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노스웨스트 더비 맞대결을 펼친다.
리버풀과 맨유는 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리버풀은 14승 3무 1패(승점 45)로 1위, 맨유는 6승 4무 9패(승점 22)로 14위에 올라있다.
아르네 슬롯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알리송 베케르, 버질 판다이크, 이브라히마 코나테, 루이스 디아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 모하메드 살라, 커티스 존스, 코디 학포, 앤디 로버트슨,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선발 출격한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 누사이르 마즈라위, 마타이스 더 리흐트, 해리 매과이어,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라스무스 호일룬, 아마드 디알로, 디오구 달로, 마누엘 우가르테, 코비 마이누가 선발 출격한다.
당초 이 경기는 폭설로 인해 취소될 위기였다. 경기를 앞두고 리버풀 지역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영국 기상청이 이 지역에 경보까지 발령할 정도였다. 많은 눈이 쌓인 탓에 팬들의 이동도 제한적이게 됐고, 취소 직전까지 갔었으나 다행히 상황이 나아지면서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게 됐다.
현재 양 팀의 상황은 극과 극이다. 먼저 리버풀은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면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리그에서 단 1패밖에 기록하지 않았으며 현재 공식전 2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절대 1강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중심에는 역시 살라가 있다. 살라는 올 시즌 절정의 폼을 보이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18경기에서 17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이미 10-10을 달성할 정도로 경이로운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선 26경기 20골 17도움을 올리며 벌써 20골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살라는 리버풀에서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시즌에 모든 것을 다 쏟아내고 있다.
반면, 맨유는 최악의 분위기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아모림 감독이 선임되면서 초반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 반등에 나섰으나 이후 2승 6패를 기록하며 다시 추락했다.
수비와 공격, 전체적으로 무너지고 있다. 4연패 기간, 맨유는 토트넘 홋스퍼전에서만 3골을 넣었으며 이후 3경기에선 모두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다. 더불어 4경기에서 무려 11실점을 내주면서 수비 역시 완전히 무너졌다.
전반기 맞대결에선 리버풀이 3-0 완승을 거뒀다. 당시 맨유 홈 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리버풀은 살라의 1골 2도움과 디아스의 멀티골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현재 상황으로만 놓고 봐도 리버풀 쪽으로 승부가 많이 기울고 있다. 하지만 더비전이기에 결과는 어떻게 될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웃는 쪽은 어느 팀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