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이후 늘 엇갈렸던 세이커스-트윈스, 15일은 승리로 단합할까?

2025-05-14

KBL FINAL이 시작된 후, LG 세이커스와 LG 트윈스의 운명은 엇갈렸다.

LG 세이커스는 창원을 연고지로 삼는 프로농구단이고, LG 트윈스는 서울을 연고지로 삼는 프로야구단이다. 세이커스는 농구 팬들로부터, 트윈스는 야구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세이커스 야전사령관인 양준석(181cm, G)도 2024~2025 KBL 챔피언 결정전 미디어데이에서 ‘트윈스’를 언급했다. 당시 “트윈스 선수들이 안타칠 때마다 농구 세레머니를 해준 걸로 알고 있다”며 트윈스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우승을 한다면, 야구장에서 팬들과 데이트를 하고 싶다. 맛있는 것도 먹고, 트윈스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다”며 트윈스 선수들을 향한 애착을 표현했다.

트윈스 선수들을 응원했던 양준석은 데뷔 첫 챔피언 결정전을 치렀다. 양준석의 소속 팀인 LG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챔피언 결정전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모두 이겼다. 강팀으로 평가받은 서울 SK를 절벽 끝까지 밀어붙였다.

반면, 세이커스가 3번 모두 이겼을 때 트윈스는 계속 패했다. 세이커스의 경기가 없는 날에야 승리를 거머쥐었다(5월 6일 vs 두산, 5-1). 또, 세이커스가 3차전을 80-63으로 완승했을 때, 트윈스의 경기는 우천 취소됐다.

그러나 트윈스는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와 더블 헤더를 모두 이겼다. 그 기세를 11일까지 연결했다. 3연승으로 상승세의 기반을 마련했다.

하지만 트윈스가 연달아 이기자, 세이커스가 흔들렸다. 트윈스가 3연승을 했을 때, 세이커스는 48점 밖에 넣지 못했다. 이는 ‘KBL 역대 챔피언 결정전 한 경기 팀 최소 득점’. 좋았던 흐름을 놓쳤다.

3연승 중이었던 트윈스는 키움 히어로즈를 만났다. 트윈스는 지난 13일 타격전 끝에 9-6으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또한 눈앞에 뒀다.

그렇지만 세이커스는 13일에 또 한 번 무너졌다. 달아오른 SK를 막지 못했다. 마지막 한 걸음을 또 한 번 내딛지 못했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잠실학생체육관을 떠나야 했다.

반면, 트윈스는 14일 경기 또한 12-0으로 완승했다. 5연승을 달린 트윈스는 선두(28승 14패)로 돌아왔다. 상승세였던 한화 이글스(27승 15패)를 2위로 밀어냈다.

이렇듯, KBL 챔피언 결정전이 시작된 이후, 세이커스와 트윈스는 동시에 이기지 못했다. 두 팀의 운명은 늘 엇갈렸다. 두 팀의 분위기 역시 그랬다.

그리고 세이커스와 트윈스는 15일에 경기를 진행한다. 세이커스는 오후 7시부터 창원체육관에서 챔피언 결정전 6차전을, 트윈스는 오후 6시 30분부터 잠실야구장에서 키움과 경기한다.

세이커스와 트윈스 모두 ‘엇갈림’이라는 명제를 없애려고 한다. 특히, 세이커스가 그럴 것이다. 한 번만 이기면, ‘창단 첫 우승’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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