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을 먹는다 게 이렇게 맛있고 유쾌한 일이었나요?”
지난 7월 중순, 독특한 모양과 진심을 담은 과자 한 상자가 서울과 경기권 곳곳에 전달됐다. 대상은 다문화 가정 아동, 지역 아동센터, 그리고 보훈·복지관의 어르신들. 그 안에는 바로 ‘한글과자’가 담겨 있었다. 한글 모양 과자 브랜드 한글과자가 ESG 활동의 일환으로 7,800만원 상당의 한글 모양 과자를 서울 · 경기권 다문화 가정 아동, 지역 아동센터, 보훈 · 복지관 등에 기부했다. 이번 나눔은 사회공헌 플랫폼 MONA와 함께 진행되었다.
한글과자는 단순한 스낵 브랜드가 아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미국인 방송인이자 한국어 능력자 ‘타일러 라쉬’와 인도 출신 사업가 ‘니디 아그르왈’의 공동 창업에서 비롯됐다. 두 사람은 2023년 한글날, 한국 고유의 문자 ‘한글’의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글 자모 모양의 체험형 비스킷 브랜드 ‘한글과자’를 론칭했다.
재미·놀이·학습이 결합된 신개념 ‘먹는 교육’
한글과자는 보기만 해도 반가운 자음과 모음이 그대로 구현된 비스킷이다.
‘ㄱ’, ‘ㅏ’, ‘ㅂ’, ‘ㅅ’ 같은 글자들을 맛있게 집어 먹으며 아이들은 단어를 만들고, 소리를 내보고, 스스로 조합하며 한글을 익힌다. 단순한 간식을 넘어 놀이와 학습이 결합된 ‘먹는 한글 체험’이 되는 셈이다. 현재는 마늘맛, 쑥맛, 초코맛의 세 가지로 구성돼 있으며, 전통 식재료와 인기 맛을 균형 있게 반영해 세대 간 공유도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글과자 측은 “어린이들에게는 즐거운 학습 도구로, 어르신들에게는 한글의 정취와 함께하는 작은 행복이 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남녀노소가 사랑하고 기억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