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암허브(대표 구교영)는 농촌진흥청과 스마트팜 농가 수익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빅데이터·생성형 AI 기반 분석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햤다. 이번 사업은 농가의 전작기 흐름에 따라 환경·생육·경영 정보를 주기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재배와 경영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양측은 정식부터 수확까지 이어지는 작기 구조를 기준으로 농가에서 매주 환경과 생육, 경영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수집 항목에는 온도·습도·CO₂·일사량(DLI)과 같은 기본 환경 데이터는 물론, 생육 단계별 상태, 관수·양액 기록, 에너지비·노동비·양액비 등 비용 항목이 포함된다. 이러한 자료는 농가의 시설 여건과 재배력 수준을 반영해 시설 운영 방식과 생육 조정 필요성을 파악하고, 비용 구조를 점검하는 데 활용된다.
이암허브는 수집된 데이터를 스마트팜(SmartFarm) AI 기반 분석 엔진으로 처리해 환경 변화에 따른 생육 영향, 품질 편차 요인, 작황 변동 원인 등을 분석한다. 에너지·노동·양액 등 주요 비용 항목을 평가해 경영 수익성을 점검하고, 농가별 조건에 맞는 운영 전략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농가는 생산량과 품질, 비용 구조를 함께 고려하며 작기 중 발생하는 문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플랫폼은 농가 시설 수준을 고려해 기초형, 표준형, 확장형 등 단계별 분석 방식을 제공한다. 기본 환경 데이터만 확보된 소규모 농가도 분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보다 정밀한 센서 설비를 갖춘 농가는 확장 분석을 통해 세부적인 생육·경영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분석 기능은 AI기반으로 플랫폼 내부에서 수행되지만, 온실 장비 자동 제어와 실시간 데이터 수집 등 물리적 기능은 기존 스마트팜 제어기와 IoT 시스템 연동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플랫폼은 분석 중심 서비스로 운영되며, 제어 기능은 농가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구축된다.
이암허브 관계자는 “농가별 시설 및 작기 조건이 다양하다는 점을 고려해 농장 규모 및 유형 단위 모델 개선 요청도 받고 있다”며 “농장별 특성에 맞는 분석모델 구축이 필요한 경우, 농가는 이암허브를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플랫폼은 딸기, 토마토, 방울토마토, 파프리카, 오이, 멜론 등 주요 시설작물에 적용되고 있으며, 향후 경영최적화 모델을 기반으로 전이학습을 통해 다른 작목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