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탑승한 푸틴…전 CIA국장 “마이크로칩 심었을 수도”

2025-08-19

존 브레넌 전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알래스카 회담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전용 차량 ‘비스트’(The Beast)에 탑승하면서 차에 칩을 심어 놨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간) 더힐(The Hill)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CIA 수장을 지냈던 브레넌 전 국장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비밀경호국이 리무진을 철저히 점검했길 바란다”며 “차 안에 어떤 종류의 작은 마이크로칩 같은 것이 설치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일 알래스카 앵커리지 소재 엘먼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 도착한 뒤 협상장으로 가기 위해 미 대통령 전용 리무진에 동승했다.

브레넌 전 국장은 푸틴 대통령의 옛 소련 KGB(국가보안위원회) 요원 경력을 언급하며 그를 ‘교묘한 전략가’(astute manipulator)로 묘사했다.

그는 정상회담의 ‘외형적 모습(optics)’에 대해 “국제적 추방자이자 전범인 푸틴은 도착 순간부터 자신감이 넘쳤다”며 레드카펫 환영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을 맞이하는 모습을 보며 편안함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자신을 이런 상황에 몰아넣었다”며 정상회담 제안과 푸틴 초청, 준비가 거의 없는 상태에서 회담을 주선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 자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벌어진 일을 보면 당황스럽고 수치스럽다”며, “미국 대통령이 푸틴과 만나 아무것도 얻지 못한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초래한 엄청난 고통과 피해에도 불구하고 그를 사실상 정상화(normalize)시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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