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박형식, 피땀눈물 모먼트 3

2025-03-03

‘보물섬’ 박형식의 ‘피땀눈물’ 열연이 안방극장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 연출 진창규, 제작 스튜디오S·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푸르미르공작소)에서 박형식이 모든 것을 한순간에 잃고 벼랑 끝으로 내몰린 한 남자의 절망과 분노를 밀도 높게 그리며 안방극장을 압도하고 있다. 처절한 감정선부터 생존을 위한 필사의 사투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열연을 보여준 그의 ‘피땀눈물’ 모먼트를 되짚어 본다.

# 한순간에 사랑과 일, 모든 것을 잃은 서동주의 절망

서동주(박형식 분)는 사랑하는 연인 여은남(홍화연 분)이 다른 남자의 손을 잡고 버진로드를 걷는 모습을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믿고 사랑했던 사람이 등을 돌리는 순간, 서동주의 눈빛에는 충격과 상실감이 고스란히 서려 있었다. 오직 문자 한 통만 남긴 채 떠나버린 은남을 떠올리며, 복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한 채 허탈한 눈물을 터뜨린 서동주. 그 절절한 슬픔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조여 왔고, 박형식의 세밀하고도 복잡다단한 감정 연기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 의문의 괴한과의 살벌한 대치, 몸 사리지 않는 폭발적 액션

염장선(허준호 분)이 쳐 놓은 덫에 걸려 극한의 위기에 내몰린 서동주. 절체불명의 괴한은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고, 단 한 순간의 방심조차 허락되지 않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졌다. 본능적으로 몸을 던져 저항하는 서동주의 처절한 몸부림은 거친 숨소리와 땀방울까지 브라운관 너머로 생생하게 전해지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순식간에 벌어진 몸싸움과 필사의 탈출까지, 박형식의 치열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리얼함을 더했고, 스턴트 없이 직접 소화한 격렬한 액션이 보는 이들을 단숨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 허일도의 총격, 생사의 경계를 오가는 극한의 위기

서동주는 허일도(이해영 분)의 총격을 받고 깊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며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다. 허일도의 총알을 피해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으로 헤엄치는 순간은 안방극장에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물속에서 살고자 하는 처절한 몸부림으로 극적인 몰입감을 더한 박형식은 역대급 체력 소모에도 불구하고 대역 없이 직접 수중 연기를 소화하며 그 연기 내공을 엿보게 했다. 마침내 차갑게 가라앉아 가는 서동주의 모습이 깊은 탄식을 부르기도.

이처럼 박형식은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한 남자의 서사를 밀도 있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의 새로운 장을 예고했다. 감정을 폭발시키는 열연부터 몸을 사리지 않는 강렬한 액션까지, 그야말로 온몸을 던져 서동주라는 인물에 숨결을 불어 넣은 박형식. ‘보물섬’의 중심에서 서동주의 서사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박형식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이끌어내고 있는 터다.

회가 거듭될수록 ‘보물섬’을 통해 박형식의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박형식이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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