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로 본 '1년전 오늘']
2024년 11월 30일 '슈퍼루키' 양민혁, K리그1 신인상 받아
지난 2024년 11월 30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양민혁'과 '신인상'이다.

● 부모님 시상식장 안 와··· "부끄러움 많으셔서 카톡으로 축하 문자만"
2024시즌 한국 프로축구 최고 히트 상품인 '슈퍼 루키' 양민혁은 2024년 11월 29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내심 바랐던 최우수선수상(MVP)은 조현우(울산)가 가져가면서 수상이 불발됐으나 생애 한 번 밖에 못 받는 귀한 상을 거머쥐었다.
여기에 베스트11에도 선정되며 2관왕에 올랐다.
양민혁은 골대 앞에서나 기자회견장,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아이스맨'처럼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는 점이 인상적인 선수다.
늘 그랬듯이, 이날 수상 소감을 말할 때도 목소리에 전혀 떨림이 없었다. 얼굴에는 변함없이 잔잔한 미소만 흘렀다.
18세 답지 않은 냉정한 모습은 "왜 부모님이 시상식에 안 왔느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무너졌다.
갑자기 쑥스러운 듯 웃으며 얼굴이 붉어진 양민혁은 다소 허둥거리며 "부모님은 그냥 TV로 보시겠다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아들이 생애 처음으로 큰 시상식에서 귀한 상을 받는데 부모님이 참석하지 않는 건 이례적인 일이긴 하다.
양민혁은 "사실 부모님이 부끄러움이 많으시다. 오시라고 초대도 했는데 그냥 집에서 보시겠다고 했다"면서 "아침에 준비해서 나올 때 양복 멋있다고 말씀해주셨다. 상을 두 개나 탄 것에 대해 카카오톡으로 축하한다고 연락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늘 진중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긴 하는데, 사실 낯을 가리고 소심하다 보니까 밖에서 진중하게 봐주는 것"이라고 고백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양민혁의 부모님은 시상식 행사장에 오기는 했다. 다만, 워낙 주목받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어서 호텔 밖에서 시상식이 끝나길 기다렸다고 한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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