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UNEP 사무총장 “한국 새정부 환경 인식 공감에 기뻐”

2025-06-05

2025 세계 환경의 날 기자간담회 “한국, 실천 주도해”

“한국 에너지 전환 효과적, 친환경 산업 주도할 수 있을 것”

[미디어펜=이소희 기자] 제주에서 열린 2025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 참석한 잉거 인테르센(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이 5일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의 환경 정책에 대해 “기후변화는 실존하고 있고, 지금 전 세계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어제 새로 취임한 대통령 연설을 들어봤는데 그렇게 인식하신 것으로 제가 이해해서 정말 기뻤다”고 언급했다.

잉거 인테르센(Inger Andersen) UNEP 사무총장이 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그러면서 “국가의 행동 관련해서는 모든 당사국들이 제30차 당사국총회까지 실천과제를 제출할 것으로 돼 있는데, 이를 보면 어떤 액션을 취할 것인지 알수 있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한국의 경기침체와 고용불안 속에서 국가가 보조금 형식으로 친환경을 선택할 수 있게 유도하는 식으로 정책을 펴는 것이 정말 효과적인가”라는 질문에는 “세계적으로 다른 사례를 보더라도 다양한 형태의 보조금, 지원금이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세금, 도로세 감면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사람들이 참여토록 하는 그런 정책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제주 같은 경우도 전기차 비율이 굉장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에게 강요한 건 아니지만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게끔 유도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빠른 전환을 이룬 국가로, 기술이나 교육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나라”라면서 “당연히 한국이 (친환경 산업을)주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잉거 인테르센 UNEP 사무총장은 기후 과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기후 위기에 대한 조치를 지연하면 지연할수록 그에 따른 결과적 비용은 행동하는 것에 따른 비용보다 훨씬 큰 비용이 든다”면서 “(행동을)지연을 하게 되면 홍수나 산불 등 여러 자연재해 발생하고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는 발생해, 여기서 나온 비용이 행동을 취하는 데 필요한 비용보다 훨씬 크다. 물론 탄소중립을 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겠지만 그 비용은 이행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비용보다는 낫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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