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등 항구와 포구 경비활동 강화 중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구속 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이 밀항을 시도한다는 첩보가 입수돼 수사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20일 해양경찰청은 김건희 특검팀으로부터 이 부회장이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밀항할 거라는 첩보를 받아 수사에 나섰다.

경찰과 해경 등은 전국 항구와 포구에 대해 경비 활동을 강화하고 이 부회장의 위치를 추적하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17일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 이후 특검은 이 부회장이 도주했다고 판단해 지명수배를 내렸다.
앞서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전현직 경영진이 특검에 구속됐다.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마친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원은 이 회장의 소명에도 증거를 인멸하고 도주할 우려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회장은 이 회장이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삼부토건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