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표로 나섰던 어빙, 호주 대표팀 합류 관심

2025-02-18

‘Boomers’ 호주가 NBA 슈퍼스타와 함께 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

『Fox Sports Australia』의 앤드류 잭슨 기자에 따르면, 댈러스 매버릭스의 ‘Uncle Drew’ 카이리 어빙(가드, 188cm, 88kg)이 호주 대표팀의 일원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어빙이 호주 대표로 뛰는데 관심이 있다. 그러나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미 그는 미국 대표팀에서 뛴 바 있기 때문. 청소년 대표팀으로 뛰었던 경험은 제외하더라도 이미 성인 대표팀에서 두 번의 국제대회에 나선 바 있다.

어빙은 2014 농구 월드컵과 2016 올림픽에 내리 나섰다. 모두 미국이 정상을 밟는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 당시 주요 전력으로 활약하며 미국이 월드컵과 올림픽을 내리 제패할 수 있었다. 지난 월드컵에서는 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대회 평균 12.1점 3.6어시스트를 책임진 그는 결승전에서 홀로 26점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이게 다가 아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14년 미국농구협회가 선정한 올 해의 남자선수에 선정이 되는 등 미 대표팀의 든든한 기둥으로 역할을 했다. 이어진 올림픽에서도 마찬가지. NBA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올림픽에 나선 그는 이로써 마이클 조던, 스카티 피펜, 르브론 제임스(레이커스)에 이어 리그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한 해에 엮어낸 이가 됐다.

그런 그가 호주 대표팀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례적일 수 있다. 그러나 그는 호주 태생의 미국인으로 이전에도 호주 대표팀의 부름을 받을 기회가 있었다. 지난 2012 올림픽에서 호주가 어빙의 영입(?) 의사를 타진한 바 있기 때문. 그러나 그는 최종적으로 미 대표팀의 구성원으로 남기로 했다.

즉, 이번에 어빙이 캥거루 군단에 합류하고자 한다면, 미 대표팀과 국제농구연맹(FIBA)의 승인이 필요하다. 일예로 미 대표팀으로 나섰다가 타 국가로 출전을 시도한 사례가 있다. 에릭 고든(피닉스)과 클레이 탐슨(댈러스)이 대표적. 고든은 허락을 받았으나, 탐슨은 미측에서 허락을 받지 못했다. 고든은 바하마 대표팀에 들어갔으나, 탐슨은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탐슨의 경우 출중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데다 잠재적인 미 대표팀의 주요 전력일 수 있기 때문. 어빙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 고든은 월드컵에 출격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탐슨과 어빙은 이미 NBA 올스타인데다 올림픽을 비롯해 월드컵에서도 미국에 기여한 바가 많기 때문. 공교롭게도 어빙과 탐슨은 지난 2014년과 201년에 미 대표팀에서 함께 한 바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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