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연금이 글로벌 사모펀드(PEF) 칼라일 계열 재보험사에 투자한다고 칼라일 그룹이 22일 밝혔다.
칼라일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재보험 계열사인 포티튜드 리(Fortitude Re)가 아시아 시장을 겨냥해 설립한 포티튜드 칼라일 아시아 르네상스(FCA R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FCA Re는 7억 달러(약 1조 원)의 펀드를 조성하며 여기에는 국민연금, 신한생명과 칼라일, T&D 보험그룹이 참여한다. 포티튜드 리가 보험과 관련해 역할을 하고 칼라일은 자산 관리를 맡을 예정이다.
포티튜드 리는 2018년 글로벌 보험사 AIG가 설립한 재보험 전문기업으로 2019년 11월 지분을 칼라일 그룹과 일본계 금융그룹인 T&D 홀딩스에 매각했다. 현재 칼라일이 71.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포티튜드 리의 최고경영자인 알론 니치스는 “포티튜드 리는 이미 아시아 고객을 대신해 150억 달러를 재보험에 투입했으며, 추가 투자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라일은 아시아가 인구고령화로 보험사가 자본과 위험, 장기부채를 관리하는 방법을 조정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재보험 영역에서 가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칼라일의 보험 솔루션 책임자인 브라이언 슈라이버는 “FCA Re는 전 세계 보험 고객에게 통합 자산, 자본과 부채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칼라일 전략의 자연스러운 확장”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