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APEC 반부패 협력 강화 재확인…유철환 "韓 국제 신뢰받도록"

2025-08-04

APEC 반부패 협력 고위급대화 성료

AI 기술 기반 청렴 경영 전략 등 공유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오는 10월 경주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반부패 총괄기관 국민권익위원회가 반부패·투명성 실무협의단 총회 및 고위급 대화 개최 성과를 공유했다.

유철환 권익위 위원장은 4일 브리핑을 열고 "이번 고위급 대화를 계기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패 척결과 예방을 위한 협력체계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유 위원장은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신뢰받는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제41차 APEC 반부패·투명성 실무협의단 총회 및 반부패 협력 고위급 대화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열렸다.

APEC 회원경제체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반부패 정책 강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반부패 협력 고위급 대화에서는 한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 및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의 고위급 인사들이 기조연설을 통해 부패 예방을 위한 공동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여자들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은 물론, 시민사회와 학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협력해야만 부패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며, 이러한 협력이야말로 공정하고 신뢰받는 사회 기반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기조연설 이후 이틀간 진행된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는 ▲국제 부패범죄 대응 협력(1세션) ▲민간부문 청렴성 제고를 위한 협력(2세션) ▲반부패 교육 협력(3세션)을 중심 의제로 APEC 회원경제체, 국제기구, 민간기업, 시민사회, 학계 간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1세션에서는 국제 부패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중심으로 사법 공조, 불법자산 환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방안이 중점 논의됐다. 2세션에서는 OECD와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와 오라클 등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청렴 경영 전략, 공공-민간부문과의 파트너십 강화 방안이 공유됐다.

민성심 권익위 부패방지국장은 2세션에서 연사로 나서 "뇌물 등 전통적 부패개념에서 부정청탁, 이해충돌, 갑질 등 보다 확대되고 있는 부패 이슈대응이 필요하다"며 효과적인 대응을 위한 공공과 민간의 다양한 협력사례를 발표했다.

지난 1일 열린 3세션에서는 국제 반부패 교육 협력 사례,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청렴교육, 청렴교육 콘텐츠 개발 등 교육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혁신적 전략 발표가 진행됐다.

연사로 참여한 김세신 권익위 청렴연수원장은 "점점 다양하고 복잡한 양태로 변화하는 부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적인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공직자와 일반 국민의 윤리의식 향상과 청렴역량 강화가 부패예방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수단이다"라며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교육 활동을 소개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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