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국도 이란 공습' 이스라엘 보도에 "사실 무근" 부인

2025-06-17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6일(현지시간) 미국이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을 공습 중이란 소식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나돌자 미국 국방부와 백악관이 "사실이 아니다"라고 즉각 부인했다.

션 파넬 미국 국방부 수석 대변인 겸 선임 보좌관은 이날 '이스라엘 방송 채널 14에 따르면 미군 전투기가 이란에 대한 공습에 참여하고 있다"란 X 게시물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This is not true)"란 글을 올렸다.

그는 이어 "미군은 방어적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바뀌지 않았다. 우리는 미군과 우리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스 파이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소속의 전략 커뮤니케이션 고문도 X에 파넬 국방부 수석 대변인의 글을 공유하면서, "우리는 미국의 이익을 방어할 것"이라고 썼다.

이날 이스라엘 채널14의 정치부 기자 타미르 모라그는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지만, 현재 미국이 본격적으로 작전에 개입하려는 조짐이 보인다"며 "중동 지역에 미군이 배치되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란의 보복 공격에 대비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스라엘과의 공동 작전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분석한 것이 소셜미디어 X에 공유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날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주말 자신이 미국 중부사령부에 추가 군사력 배치를 지시했다면서 "우리는 미군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이번 배치는 역내 우리의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라고 발표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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