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파장…이형일 대행 "금융시장 변동성에 경각심 갖고 대응"

美 정부, 14개국에 상호관세율 통보

기재부, 긴급 시장 점검 회의

한국산 상호관세율 25% 유지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산 제품에 25% 상호관세율을 유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8일 시장영향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열었다.

기재부는 국제금융센터 및 기획재정부 내 관련 실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14개국에 상호관세율을 통보했다. 국내산의 경우 상호관세율을 25%로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발효 시기를 오는 9일에서 다음달 1일로 연장했다.

미국 정부의 관세 관련 서한 발송 이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는 등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정부는 미국의 관세 부과 진행 양상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행은 "관세 관련 동향과 금융·실물경제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과도한 변동성을 보일 경우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즉각적이고 과감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