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新 '니로·셀토스', 내년 1월 양산…전동화 선택지 확대

2025-11-18

기아가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와 '셀토스' 신형 모델을 내년 초 나란히 출시한다. 글로벌 시장 수요가 높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중심으로 상품성을 개선, 소비자 선택 폭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는 현재 개발 중인 신형 니로(프로젝트명 SG2 PE)와 신형 셀토스(SP3)의 양산 시점을 내년 1월 중으로 확정했다. 신형 니로는 2세대 부분 변경 모델, 신형 셀토스는 3세대 완전 변경 모델에 해당한다.

신형 니로는 2022년 출시 이후 4년 만에 부분 변경을 거친다. 앞서 일각에서는 전용 전기차 EV3와 셀토스 하이브리드 모델 도입으로 니로의 단종설이 제기됐으나, 기아는 보다 촘촘한 전동화 모델 수요 대응을 위해 상품성을 강화한 신형 출시를 결정했다.

기아는 신형 니로의 양산 이전 최종 프로토타입 모델을 제작해 도로에서 막바지 주행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이다. 기아의 최신 SUV처럼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반영해 세로로 길게 뻗은 전·후면 램프, 날렵해진 범퍼 등으로 디자인에 변화를 가했다.

신형 니로의 파워트레인은 주력인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순수 전기(BEV)로 구성된다. 기아는 유럽에서 니로 EV를 단종한 것처럼 수요 상황에 따라 시장별로 다른 파워트레인을 출시할 전망이다.

소형 SUV 시장의 인기 차종인 셀토스는 플랫폼부터 디자인, 파워트레인을 모두 바꿔 3세대로 거듭난다. 한층 날렵한 디자인을 채택할 신형 셀토스는 차체 크기를 키우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기아 소형 SUV를 대표하는 주력 제품군으로 올라선다.

신형 셀토스는 현대차그룹의 최신 K3 플랫폼 채택으로, 전장과 축간거리 등이 길어져 실내 거주성을 개선한다. 처음 선보이는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현대차 코나 하이브리드의 141마력급 1.6ℓ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비슷한 성능이 예상된다.

기아는 사륜구동 모델 선호도가 높은 시장을 위해 셀토스 하이브리드에 전자식 상시 사륜구동(E-AWD) 시스템도 선보인다. 아울러 신형 셀토스부터 하이브리드 모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광주 공장과 화성 공장에서도 병행 생산을 추진한다.

기아는 하이브리드차 글로벌 수요 증가에 따라 현재 6종인 하이브리드 제품군을 2030년까지 10종으로 확대한다. 시장에 공급할 하이브리드차 생산 규모도 올해 50만대 수준에서 2030년 90만대 이상으로 순차적으로 늘릴 계획이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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