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중국 외교부 국장급 당국자가 중국 법인 대표를 만나 투자·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류징쑹 외교부 아주사장(아시아국장)은 이날 김용수 포스코 중국법인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류 국장은 김 법인장에게 "포스코 등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이 중국의 전면적이고 심층화한 개혁개방 정책의 안정성과 중국 경제발전의 밝은 전망, 한중 관계의 회복탄력성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해 달라"고 격려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류 국장은 또 "한국 기업들이 상호이익과 공동번영의 정신을 견지하고 '인내심 있는 자본'(장기 수익을 추구하는 자본)을 육성하며 디지털·스마트·저탄소·녹색 등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달라"고 말했다.
류 국장은 2023년 2월에도 송용삼 당시 포스코 중국법인장을 만나 중국 내 투자 협력을 계속 확대하기를 원한다며 "중국은 포스코 등 외국 기업이 중국에 투자해 사업하는 데 계속 서비스와 편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회동은 중국이 외국인 투자 감소 추세 속에 외국계 기업의 사업환경을 개선하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가운데 이뤄졌다.
지난해 대(對)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총 8천262억5천만위안(약 167조원)으로 전년 대비 27.1% 줄었다.
이에 중국 국무원은 지난달 외자기업 평등 대우와 투자 편의성 강화를 골자로 한 '2025 외자 안정 행동방안'을 의결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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