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다녀온 북한 경제·보건대표단…“풍부하고 매우 흥미 있었다”

2025-03-26

북한 경제·보건대표단이 약 1주일간의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북·러 경제공동위원회에서 합의한 관광 등 여러 분야의 협력 이행과 제약 현대화 등 의료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북·러 경제공동위 북측 대표인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이끄는 정부경제대표단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지난 25일 평양으로 돌아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윤정호 대외경제상은 공항에 마중 나온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와 만나 “내용이 풍부하고 매우 흥미 있는 일정을 마련해줬다”며 북·러 경제공동위 러시아 측 대표 등에게 사의를 표했다고 주북 러시아 대사관이 전날 밝혔다.

경제대표단은 지난 18일 출발해 1주일간 러시아에 머물며 다양한 분야의 합의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해 11월 북·러 경제공동위원회 제11차 회의에서 이룬 합의 이행 일정을 맞추는 것이 주요 과제였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대사관은 “이를 실행하기 위하여 에네르기, 보건, 교육, 농업, 관광 등 여러 협조 분야들에 관한 부문별 회담이 조직되였다”고 밝혔다.

경제대표단은 기업 방문과 과학연구 참관 일정도 소화했다. 대사관은 “대표단과 함께 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실업계 대표들은 큰 흥미를 가지고 생산과정 조직에서의 로씨야의 혁신적인 방법들을 알게 되였다”고 밝혔다.

경제대표단과 같은 날 러시아를 방문한 보건성 실무대표단(단장 전설룡 보건성 부상)은 지난 24일 귀국했다. 대사관은 “두 나라 인민들의 건강 보호 분야에서의 절박한 협조 방향들이 토의되고 합의가 이뤄졌다”며 방문 결과를 소개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보건대표단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핵심 의학 기관에서 평양 여러 병원 소속 북한 의사들이 심장혈관 질병과 종양학 등에 대한 실습을 계속 진행하기로 러시아 측과 합의했다.

러시아 측은 북한의 제약 현대화와 현대적 항생제 생산에 협조하기로 했다. 또 북한에 의료기관을 신설하는 문제를 장시간 검토했다. 이에 북측은 ‘민족 의학’ 관련 정보를 러시아 측에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북·러는 2023년과 지난해 정상회담을 열고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으며 군사·외교와 경제·사회·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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