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5일 미국의 상호관세(일본 24%) 조치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내주 중 전화 협의를 할 뜻을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요미우리TV 프로그램에서 "어떻게 하면 미국의 고용을 만들고 일본의 이익이 되는지를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내주 중에는 (전화 협의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 협의를 추진하는 이유로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밖에 할 수 없다"며 양국 정상간에 관세 문제에 대해 직접 교섭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시바 총리는 일본 정부가 교섭에서 제시할 구체적인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며 "하나의 세트나 패키지 등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복 조치에 대해서는 "모든 선택지는 있지만 폭언을 폭언으로 응수하는 식은 할 생각이 없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여야 대표회의 때에도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필요하다면 적당한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교섭하고 싶다는 뜻도 회의 참석자들에게 전했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들었던 이시바 총리는 그동안 일본을 관세조치 적용 대상에서 배제해줄 것을 미국 측에 요청하는 전략으로 일관해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발 자동차 관세나 상호관세 등에서 일본이 포함되자 곤혹스러운 입장에 몰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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