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커피, 식도암 주의하세요

2025-02-06

추운 겨울 따끈한 국물 요리에 끌리는 것처럼 데일 듯이 뜨거운 커피를 찾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런 음식들이 식도에 치명적이다. 식도가 손상되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고 조기 발견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지는 암이다. 소화기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안 좋은 암으로 주변에 전이가 될 때까지 눈치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식도암 조기 발견과 치료법에 대해 EBS <명의>가 조명한다.

역류성 식도염이 자주 생기고 위궤양으로 고생했다는 70대 남성. 평소엔 그저 속 쓰린 거라 생각해 약국에서 약만 사다 먹었다고 한다. 속 쓰림이 더 심해지자 소화기내과를 방문한 결과, 식도암 진단을 받았다. 식도암은 다른 질병의 증상과도 유사해 혼동하기 쉽다. 만약 조금만 증상에 신경 쓰고 역류성 식도염을 치료했더라면 식도암을 피할 수도 있었다.

식도암 수술, 고난도 대수술

목이 잘 붓고 감기가 낫지 않았다는 60대 남성. 역류성 식도염 같아서 약을 조금씩 먹었다는데, 알고 보니 역류성 식도염이 아닌 식도암으로 진단됐다. 발견했을 땐 식도 입구에 암이 있었고 림프절에도 전이된 상태였다. 암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받기 위해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5개월 동안 진행한 결과, 식도에 있던 암이 사라지고 림프절에 있던 암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예정된 식도암 수술은 받아야 한다. 식도의 암은 다 사라졌지만, 재발 가능성이 높아 식도와 주변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식도암 수술은 몸을 세 군데나 열어야 할 정도로 암 수술 중에서도 규모가 크고 난도가 높은 수술로 손꼽힌다.

조기 발견만이 살길이다

10년 넘게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뜨거운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자주 피웠던 60대 남성. 음식을 삼키기 힘들어 병원에 왔을 땐 이미 식도암 3기로 림프절까지 여러 군데 전이된 상황이었다. 위를 식도로 만드는 수술을 받은 그는 림프절에 암이 전이돼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식도암은 장막이 없는 특징으로 인해 재발과 전이가 잘 된다. 또한 수술 후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낮은 편이다. 조기 발견조차 어려운 식도암, 어떻게 발견해야 할까?

※식도암 주요 증상 체크

삼킴 곤란 (연하 곤란)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이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고형식을 삼킬 때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체중 감소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급격히 감소할 때, 소화기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흉통 또는 상복부 통증

가슴 중앙 부위나 명치 부근에 불편감이나 통증이 있을 때, 식도 관련 문제일 수 있습니다.

만성 기침 또는 쉰 목소리

식도암이 성대나 기관지를 자극하여 만성 기침이 생기거나,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속 쓰림 및 소화 불량

잦은 속 쓰림이나 소화 불량 증상이 지속될 때, 역류성 식도염(GERD)과 함께 식도암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EBS <명의>는 조용하지만, 치명적인 식도암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함께, 식도암을 조기 발견하는 방법에 대해 박종재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명의> ‘조용히 스며들어 빠르게 퍼진다! 식도암’ 편은 2월 7일 (금) 밤 9시 55분에 EBS 1TV에서 방송되며 EBS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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