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화여대는 영국 고등교육평가기관 THE(Times Higher Education)에서 발표한 'THE 대학 영향력 평가'의 '젠더평등' 부문에서 6년 연속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젠더평등 부문은 대학의 젠더평등 연구실적, 여성 고위직 비율, 차별철폐정책 등을 측정하며 젠더평등 사회 구현을 위한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이해하는 척도가 된다.
이화여대는 '기후변화 대응'과 '모두를 위한 에너지 보장' 부문에서도 국내 8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학 최초로 UNEP-GCF에서 지원하는 태평양 도서 5개국 기후정보 조기경보 소통체계 개발 사업에 참여 중인 점이 주목받았다.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건물 신축 또는 리모델링시 친환경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2017년에는 서울시 그린캠퍼스 에너지 절약 부문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THE 세계대학평가는 QS세계대학랭킹, ARWU와 함께 세계 3대 대학 랭킹으로 꼽힌다. 2019년 대학의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 달성과 사회공헌에 대한 기여도를 측정하기 위해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Impact Rankings)를 신설했다. 영향력 평가란 대학들이 UN의 17가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며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는다. 대학의 연구업적, 사회적 평판 등을 살펴보는 기존 평가와 달리, 기후변화, 젠더평등, 인류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안위 등 '지속가능한 지구의 발전'을 위한 대학의 기여도를 측정하는 세계 최초의 평가로 평가받는다.
한편 이화여대는 교내 연구지원사업으로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환경공학과 및 건축도시시스템공학과를 선정해 해당 학과에 국내 최고 석학(허창회 석좌교수, 윤여민 석좌교수)을 영입했다. 올해 기후환경융합연구원(CARES: Climate Adaptation, Resilience and Sustainability Institute)을 설립해 기후위험을 선제적으로 예측·관리하고 산업·금융·국토 인프라 부문 회복력 강화를 위한 핵심 융합기술 연구개발을 선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