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튜브, 이나은 학폭 옹호에 교육부도 손절→3일 전 광고 사라졌다 [TOP이슈]

2024-09-17

(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의 왕따 논란을 옹호하는 영상을 게재해 논란이 확산하자 교육부가 곽튜브가 출연한 학교폭력 방지 캠페인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17일 기준 교육부가 유튜브 공식 채널 ‘교육TV’에 게재됐었던 곽튜브가 출연한 학폭 방지 공익 광고 영상이 사라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한 네티즌이 교육부에 민원을 제기해 해당 영상을 비공개 또는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한 네티즌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자신이 교육부에 민원 신청한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올리며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3일 교육부 공식 유튜브 채널 ‘교육TV’에 올라왔던 ‘[2024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반구석 능력자를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이 재조명되는 상황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는 “해당 영상에서 곽튜브는 ‘탐정’을 떠올리게 하는 복장을 착용하며 따돌림과 왕따 피해를 겪고 있는 학교폭력 피해자를 찾아 나섰다. 그리고 영상 말미에 ‘학교폭력을 눈치채고, 피해 상황에 공감하며, 손 빠르게 신고하면, 작은 능력과 하나의 마음만 있다면, 학교폭력 방어 가능!’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학교폭력을 방어하는 반구석 능력자들(누구나 참여 가능)’이 되자고 당부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씨는 “학교폭력 피해자였던 곽튜브가 성공 가도를 달리는 모습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에 ‘학교폭력 지킴이’의 모델로 충분히 부합하다 사료 된다. 하지만 교육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곽튜브 영상을 계속 공개하는 것은 오히려 논란을 확산시키는 측면이 있다 판단된다”라며 밝혔다.

앞서 곽튜브는 15일 유튜브 채널 ‘곽튜브’에 ‘나의 첫 이태리에서 보낸 로맨틱 일주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곽튜브는 영상에 등장한 이나은에게 학폭 논란을 언급하며 “(학폭) 가해자라고 해서 차단했었는데 아니라길래 풀었다. 오해를 받는 사람한테 피해 주는 것 같아서 그렇더라”라고 사과했다.

이를 들은 이나은은 “날 오해하고 차단하는 사람이 많다는 게 속상하고 슬펐다”라며 밝혔다.

이나은은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에 대한 따돌림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학창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했다는 폭로 글도 게재됐다. 당시 이나은은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주목받은 후 SBS ‘모범택시’ 출연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논란이 확산해 하차했다.

이나은이 학창 시절 학교폭력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던 글쓴이는 뒤늦게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일단락됐지만, 이현주 왕따 사건에 대해서는 폭로 글을 작성했던 이현주의 남동생과 이현주의 동창을 대상으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이들에 대한 혐의없음 의견으로 불송치 결정하면서 수사가 종결됐다.

이현주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여백 측은 불송치 소식을 전하면서 “이현주가 에이프릴 내 집단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했으며 활동 당시 텀블러 사건, 신발 사건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고, 해당 내용도 고소인과 이현주가 에이프릴 팀 생활을 함께하고 있었던 주요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기에 허위 사실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논란이 확산하자 곽튜브는 곧바로 영상을 삭제한 뒤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을 통해 곽튜브는 “이번 영상은 제가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놓쳤던 부분들이 있었다. 제 개인적인 감정이 모두의 입장이 되지 않도록 깊이 생각하겠다. 앞으로 콘텐츠 제작에 조금 더 신경을 기울도록 하겠다. 영상시청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곽튜브는 여러 방송을 통해 자신이 학교폭력 피해자였음을 고백했고 괴롭힘을 극복하고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에 응원과 지지를 받은 바 있어 더욱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서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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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9/17 12:24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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