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의 발라더 이광조, 2025년 새로운 앨범 ‘Glory Days’

2025-12-02

가수 이광조가 2년 만에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다. 이번 음반은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다시 참여한 작품으로, 두 뮤지션이 수십 년간 쌓아온 협업 경험과 어쿠스틱 기반의 사운드를 중심으로 제작되었다. 음반은 2025년 12월 10일 LP 발매, 12월 1일 음원 선공개 일정으로 순차 공개된다.

이광조와 함춘호의 협업은 1979년 라이브 음악 중심지였던 서울 무교동을 배경으로 시작됐다. 당시 19세였던 함춘호는 가수 전인권을 통해 이광조의 초기 음반을 접했으며, 이후 라이브 카페에서 실제로 이광조와 만나며 인연이 이어졌다. 두 사람은 1980년대 이후 국내외 활동을 함께하며 포크, 발라드 영역에서 오랜 기간 시너지를 보여온 조합으로 평가되고 있다.

새 앨범은 2022년 발표된 ‘미학적인 어쿠스틱의 향연’ 이후 발표되는 후속작 성격의 음반이다. 전작이 어쿠스틱 편성에 기반한 미니멀한 사운드를 특징으로 삼았다면, 이번 음반은 신곡 2곡과 기존 대표곡의 재녹음·재해석 트랙을 포함한 아카이브형 구성으로 제작됐다.

이광조는 이 작업을 위해 전곡을 2025년 기준의 보컬로 다시 녹음했으며, 기존 편곡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음향적 균형과 질감을 현대적으로 조정하는 방향으로 프로덕션이 이뤄졌다.

A면은 2016년 발표곡 ‘참 좋다’의 재녹음 버전으로 시작한다. 이후 신곡 ‘그리워, 그리워, 그리워’ (작곡 김한년), ‘사랑이란 말이야’(작곡 박호명)가 이어지며, 기존 협업진이 중심이 되어 곡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1939년 발표된 이난영의 ‘다방의 푸른 꿈’ , 김창완의 ‘청춘’ 이 현대적인 어쿠스틱 사운드로 재해석되어 수록되었다.

B면에는 박단마의 1937년 발표곡을 재구성한 ‘나는 60살이에요’ , 남궁옥분의 히트곡 ‘재회’, 1990년 발표곡 ‘빈 가슴 하나로’, 삼바 리듬 기반의 ‘즐거운 인생’, 그리고 대표곡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등의 트랙이 배치되어 있다. 각 곡은 기존 편곡의 핵심 요소를 유지하면서도 녹음 환경과 세션 구성이 현대화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음반은 ▲신곡 포함 ▲대표곡 재정비 ▲고전 레퍼토리 재해석 ▲전곡 재녹음이라는 네 가지 방식으로 구성된 복합 구조 음반이다.

LP 발매를 전제한 음향 설계가 이루어져, 디지털 음원보다 다이내믹 레인지와 어쿠스틱 질감을 더 강조하는 방식으로 믹싱이 진행되었다. 제작진은 이를 “기존 레퍼토리를 현대 포맷에서 다시 정리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광조는 48년간의 커리어 동안 다양한 장르를 다루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아티스트다. 이번 신보는 그의 주요 레퍼토리와 기존 협업진을 다시 모아 정리한 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동시에, 중장년층·LP 리스너층·포크·어쿠스틱 기반 음악 소비자들에게 확장 가능성이 있는 음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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