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6300억원 대형계약 수주…지난해 매출의 73% 규모

2025-01-08

한화엔진(082740)이 8일 아시아 지역의 한 선사와 6282억 원에 달하는 선박용 엔진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화엔진의 지난해 매출액(8544억 원) 규모의 73.6%에 해당하는 초대형 수주다. 납기는 2028년 11월까지다. 한화엔진 측은 "경영상 비밀 유지를 위해 계약 선사와 구체적 계약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했다. 한화엔진은 앞서 6일에 836억 원 규모로 삼성중공업에 선박용 엔진을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연초부터 두 차례 수주에 성공하면서 올해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화엔진은 한화그룹이 지난해 2월 선박용 저속엔진 세계 2위 기업 HSD엔진을 인수한 뒤 사명을 변경해 탄생했다. 회사는 2022년 295억 원의 적자를 냈지만 2023년 87억 원으로 흑자 전환을 한 데 이어 한화에 인수된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53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수주잔고 또한 지난해 3분기 기준 3조 2428억 원으로 2023년 말((2조 5473억 원) 대비 27.3% 증가했다. 한화엔진은 친환경 선박에 들어가는 DF(Duel Fuel·이중연료) 엔진에 강점이 있다. 한화엔진의 전체 수주 잔고 중 DF 엔진 비중은 약 90%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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