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 ‘청신호’

2024-11-28

대형 건설사 참여 민간 컨소시엄, 국토부에 사업의향서 제출

수성 요금소~동군위 분기점

1.8조 투입 30㎞ 4차로 신설

일부 구간은 6차로로 확장

신공항 개항 맞춰 개통 목표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국내 대형 건설사들을 포함한 민간 컨소시엄이 28일 국토교통부에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구 도심과 군위군 사이 접근성을 개선하고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을 대비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고속도로는 수성 요금소에서 동군위 분기점까지 30km 구간으로 현재보다 약 10km 줄고 이동 시간도 30분 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상습 정체 구간을 우회할 수 있는 대안 경로로 활용 가능하다.

대구시는 도로 개통을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추기 위해 민간투자사업 방식을 선택했다. 이 방식은 공사 기간을 평균 약 33개월 단축하고 공사비도 약 4.2% 절감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사업은 국내 대형 건설사를 포함한 민간 컨소시엄사가 중심이 돼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약 1조8천억원으로, 4차로로 신설하고 일부 구간은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된다. 주요 지점에 나들목과 휴게소를 설치해 관광·물류 거점 기능을 하게 된다.

도로가 개통되면 TK신공항과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돼 군위는 물론 대구 전역의 경제와 관광, 산업 분야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군위는 신공항 배후도시로서 문화와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대구시는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서 제출, KDI 민자적격성조사 등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30년 TK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TK신공항 활성화와 대구의 발전을 동시에 이끄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도로 개통으로 대구로 편입된 군위가 관광·문화·첨단산업의 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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