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이장우 시대’

2024-11-19

그야말로 배우 이장우가 제2의 꽃길에 들어섰다. MBC ‘나 혼자 산다’서 ‘팜유’로 큰 사랑을 받은 이후 탁월한 예능감으로 새 예능 ‘대장이 반찬’ ‘시골마을 이장우’ 출연을 꿰차는가 하면, 론칭한 외식 산업까지 번창하면서 ‘이장우 시대’를 열고 있다.

이장우를 지금의 궤도에 올린 건 누가 뭐라해도 ‘나 혼자 산다’다. 2019년 처음 ‘가루요리사’ 콘셉트로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그는 이후 전현무, 박나래와 함께 ‘팜유’란 새로운 수식어를 얻으면서 크게 주목받았다. 엄청난 식성과 음식에 대한 진심, 해박한 지식, 그리고 걸출한 요리 실력으로 웃음과 재미를 안긴 그는 ‘팜유’ 멤버들 뿐만 아니라 김대호, 기안84와 새로운 라인을 결성하면서 캐릭터로서 여러 변주를 주는 것에도 성공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MBC와 함께 ‘나 혼자 산다’ 스핀오프 격인 새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잇따라 론칭하며 ‘MBC 아들’이란 별칭까지 얻어냈다. 지난 10일 첫 방송된 ‘대장이 반찬’은 이장우가 ‘맛잘알’ 김대호와 함께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여러 반찬들을 만들고 레시피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2회까지 공개된 방송에서 이장우는 김대호와 티격태격하는 케미스트리로 웃음을 주는가 하면, 손쉽게 해먹을 수 있는 기발한 레시피들로 시청자의 식욕을 강타했다. 김치찌개에 홍시와 곶감을 넣은 ‘감치찌개’와 단감을 썰어 넣은 단감 멸치볶음으로 독특한 반찬을 만들어냈고, 단감 멸치볶음을 맛본 이들은 감에서 고구마와 무조림 같은 새로운 맛을 느껴 호기심을 보이기도.

그런가하면 오는 27일 첫 방송하는 ‘시골마을 이장우’(이하 ‘시골마을’)에서는 이장우의 친근하고 서글서글한 면을 부각해 차별화를 꾀한다. ‘시골마을’은 이장우가 전북 김제의 시골 마을에서 이웃들과 사계절을 함께 보내며 지역 폐양조장 일대를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키는 프로그램으로, 이장우가 직접 막걸리를 만들고 개발한 안주로 식당을 열 예정이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이장우의 첫 단독예능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약 1년 동안 동네 주민들과 쌀농사를 함께 짓는 등 여러모로 시간과 품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마을 새내기가 된 이장우가 주특기인 먹방은 물론, 농사, 노래, 춤 솜씨까지 선보이며 동네 어르신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러블리 막둥이’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줘 기대감을 높인다. 이뿐만 아니라 실제 우동집, 국밥집 운영에 디저트 사업까지 뛰어들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는 그가 지역과 상생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얻어낼지도 관전포인트다.

이장우의 활약에 대한 대중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요리를 하고 음식을 먹으며 행복해하는 이장우의 솔직한 모습에 더욱 큰 응원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배우 아닌 방송인으로서도 입지를 단단히 다진 이장우가 새롭게 시작한 두 편의 프로그램으로 얼마나 더 유쾌하고 기분 좋은 웃음을 안길 수 있을지 앞으로가 궁금하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