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여러 종류의 화기 있어
화면상 특정할 수 없지만 ‘장갑차’
퇴로 막힌 상태서 강행 어려웠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이 7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무산에 대해 “경호처의 조직적 저항에 체포하지 못했다”며 “심리적·물리적 압박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 3일 체포영장 집행시 왜 5시간 만에 나왔느냐’는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화기에 의한 안전사고 우려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여러 종류의 화기이고 지금 특정할 수는 없지만 화면으로 보기에 장갑차와 유사한 차량도 있었다. 저희들이 아무 차량도 가지고 진입하지 못한 그런 상태에서 퇴로가 막힌 상태에서 집행을 강행하는 데 여러 가지 애를 먹는 그런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발포를 해도 된다는 경호처장의 발언이 있었다는데 그런 우려가 있었느냐’라고 묻자 “심리적으로 또 물리적으로 여러 가지 위협을 느꼈다”며 “자칫 물리적 충돌로 인해서 대단한 프레임 전환이 일어나면 저희들이 수사하는 걸 넘어서 여러가지 나쁜 영향을 미치겠다는 판단으로 집행을 나가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