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전주병)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창원시마산합포구)이 공동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AI G3 강국을 위한 신기술 전략 조찬포럼’이 23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각계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내 AI 인프라 현황을 점검하고, G3 강국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산업 AI 강국을 향한 인재 양성과 유출에 대한 여러 가지 대책이 논의됐다.
정동영 의원은 “24년 한국의 AI 인재 순유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며, “AI 인재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영오 서울대학교 학장은 ‘세상을 바꿀 산업 AI 혁신 인재 양성 계획’을 주제로, 서울대는 학부와 대학원을 연계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산업계의 수요에 즉각 대응하는 실전형 AI 인재를 육성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정동영 의원은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와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환경에 주목하며, 국내 기업 10곳 중 8곳이 경영활동에 AI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30% 수준에 머무르는 것을 지적했다.

최형두 의원과 포럼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김윤·민형배 의원·정진욱 의원·홍기원 의원, 국민의힘 최은석 의원, 무소속 김종민 의원도 “학교는 인재를 양성하고, 그 인재가 성공적인 모델을 창출할 수 있도록 기업이 AI 활용률을 높이는 등 산‧학‧연 간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산업계를 대표해 이동수 네이버 전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김정욱 딥엑스 부사장, 김태호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탁 SKT 부사장은 “인재 양성도 중요하지만, 국내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홍콩과학기술대학의 경우 우수한 연구진 1명을 모시기 위해 배우자까지 ‘패키지’로 채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송상훈 과기정통부 실장은 “‘국가 AI 연구원’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연구의 자율성을 보장하려면 규제에 대한 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송 실장은 “과기부는 올해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위원회’를 발족해 전 세계와 경쟁할 최고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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