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장관, 취임 후 첫 인도 방문···인도 외교장관과 회담

CEPA 개선해 공급망·핵심기술·안보 협력 강화키로

자이샨카르 장관, 이재명 대통령 인도 방문 요청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인도를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과 회담하고 고위급 교류와 국제 공급망 등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양국 장관은 올해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국 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을 개선해 공급망·핵심기술 등 경제 안보 분야 및 국방·방산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와 관련 "인도에서 활동 중인 우리 기업에 대해 인도 정부가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세계질서의 변화에 실용적으로 대처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 비전을 바탕으로 신남방정책 등 외교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역내 핵심 파트너인 인도와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는 뜻을 전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주인도 대사를 역임한 조 장관이 취임 한 달도 안 된 시점에 인도를 방문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인도 역시 힌국 신정부와의 협력 강화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또 이재명 대통령이 상호 편리한 시기에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