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철 서울 SK 감독이 국가대표 브레이크를 앞두고 만난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진검 승부를 예고했다.
전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LG와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브레이크에 들어가기 전 경기라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SK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농구 국가대표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간다.
6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31승7패)가 3위 LG(23승14패)까지 잡는다면 더욱 편한 마음으로 휴식기를 보낼 수 있다.
전 감독은 “오늘 경기를 이겨야 내일부터 편하게 쉴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면서 “상대 공격을 70점대로 묶으면서 우리가 80점대 득점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나 승리가 더욱 절실한 쪽은 LG일지 모른다. LG가 유독 SK만 만나면 작아지면서 이번 시즌 4전 전패로 고전했기 때문이다. LG가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하지 못한 것도 SK와 천적 관계가 영향을 미쳤다.
조상현 LG 감독은 “오늘은 이겨야 한다. 선수들에게는 상대를 분석한 영상을 같이 보면서 실책으로 속공을 내주는 부분을 줄이자고 강조했다. 전술적인 부분도 조금 조정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믿는 구석은 다채로운 패턴에서 나오는 슈터들의 득점력이다. 전성현과 허일영이 외곽에서 터진다면 충분히 승산은 있다.
조 감독은 “우리도 80점은 나와야 한다. 연승을 달리면서 선수 모두 자신감이나 컨디션이 올라왔다. 슈팅 성공률이 조금만 올라가면 된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