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저고도 경제 선점을 위해 발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최근 저고도 장비 혁신 시스템, 산업 시스템, 저고도 정보 인프라 건설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구체적으로 무인화·전동화·지능화 저고도 장비 적극 발전, 차세대 정보통신(IT)·디지털·인공지능(AI) 등 전방위적 기술을 위한 저고도 산업 시스템 보급이 포함된다.
지난해 중국 저고도 경제 규모는 5000억 위안(약 97조원)을 넘어섰다. 오는 2035년에는 3조5000억 위안(67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저고도 경제의 시장 전망이 매우 밝은 상황에서 중국 각지는 발전 방안 및 산업 정책을 발표해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지난 5일 상하이시 양푸(楊浦)구 정부는 2027년까지 저고도 경제 산업 혁신의 핵심 및 시범 시나리오의 매력을 크게 높일 것을 제안했고 산둥(山東)성은 2027년까지 저고도 경제 규모 1000억 위안(19조4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 각지에서는 저고도 산업단지를 건설중이다. 혁신 요소의 저고도 산업 결집을 가속화하겠다는 얘기다.
지난달 31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화두(花都)구는 저고도 경제산업단지 건설 착공식을 열었다. 저고도 AI(인공지능)+, 저고도 시나리오 응용, 저고도 스마트 제조 등 분야를 망라한 16개 저고도 경제 기업과 집중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상하이의 저고도 경제특구단지(화둥 드론 기지 2.0)도 정식 건설에 들어갔다.
광둥성 주하이(珠海)시 하이테크산업개발구의 저고도 경제 산업 클러스터 역시 규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주하이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는 광둥 나루이(納睿)레이더테크회사 등 기업이 주도하는 주하이 최초의 저고도 경제 산업연맹이 설립됐다. 지금까지 주하이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는 40여 개의 저고도 경제 산업사슬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모여 있다. 그중 규모 이상(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 기업은 22개로 지난해 생산액은 42억4500만 위안(8235억3000만원)에 달했다.
저고도 기술의 발전으로 응용 시나리오 역시 계속 확대되고 있다. 물류, 문화관광 등 시나리오는 기업이 추진하는 상업화의 핵심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의 과학기술기업 샤오펑후이톈(小鵬匯天)은 '3단계' 제품 전략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첫 번째 단계는 한정된 시나리오에서 비행 체험 및 공공서비스를 통해 플라잉카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검증을 실시한다. 두 번째 단계는 고속, 장거리 eVTOL 제품 출시로 도심 간 항공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세 번째 단계는 육상을 주행하다 비행이 가능한 일체형 플라잉카 출시로 진정한 도어 투 도어, 엔드 투 엔드 방식의 도시 3D 입체 교통을 실현하는 것이다.
허톈싱(賀天星) 이항(億航)스마트 부회장은 이항스마트가 한정된 시나리오의 항공 문화관광 체험에서 시작해 제품 상용화 응용 단계까지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시 저고도 지상 인프라 건설을 추진해 '공중 택시'의 보급부터 모빌리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신화통신
정리 차이나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