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신 스스로 보도자료를 통해 ‘국감스타’를 자처한 조계원 국회의원(여수을)이 자가당착에 빠져 망신살이 뻗친 영상이 ‘밈’처럼 확산되고 있다. ‘밈’이란 인터넷과 SNS 등에서 확산하는 풍자 및 유머 등을 담은 요소를 말한다.
조 의원은 이미 지난달 14일 국감장에서 짝다리를 짚고 증인 신문(노관규 순천시장)에 대해 “말렸다”는 발언을 이어간 뒤 욕설까지 내뱉는 영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랑처럼 내세운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김어준 뉴스공장) 출연과 관련, 굴욕적인 영상이 8일 현재까지도 곳곳에 퍼져나가고 있다.
국감에서도 국감장이 아닌 순천시의회 본회의장으로 변모 시켰다는 평가 속 순천현안에 대해 백화점식 나열에, 노관규 순천시장과 순천시를 향한 ‘인터넷 찌라시’ 수준의 문제제기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김어준 뉴스공장에서 그는 또 다시 “말렸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조 의원은 “노관규 시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직접 보고한 뒤 애니메이션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산이 300억 원에서 390억 원으로 증액됐고, 전체 사업비가 2000억 원대로 불어났다”고 자신감이 넘친 말투를 던졌다.
하지만 김어준은 헛웃음을 지어 보이며 “어쨌든 예산을 많이 받아 온 것 아니냐. 예산이 늘어난 게 순천시민 입장에서 좋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회심의 카운트 펀치. “노관규 시장이 아닌 김건희 씨 관련 문제를 갖고 다시 오라”고 했다. 이번 김어준의 조언이 담긴 발언과 관련, 일각에서는 자신이 보도자료를 통해 야심차게 노관규 시장의 ‘특혜고리’를 지적했다고 했는데, 오히려 노 시장의 치적을 더욱 돋보이게 한 꼴이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 발언에 조계원 의원의 주장은 설들력을 잃은 듯 보였고, 영상에 비친 그의 모습은 멋쩍은 웃음을 보인 채 흔들리는 모습이 역력했다.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이 영상에서도 말해 주 듯이 애초부터 제대로된 펙트 하나 없는 ‘아니면 말고 식’ 의혹제기에 여수MBC 순천이전에 따른 감정이 앞섰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당연히 이 방송을 접한 순천시민은 뒤로 하더라도 여수시민 조차 “뭔 망신이냐”며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엇보다 함께 방송에 출연한 주진우 기자는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듯(조계원 의원의 행위)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순천 국회의원(김문수)은 어떻게 하고 있냐….” 애쓰게 확보한 국비(노관규 순천시장순천시 공무원)를 지역구 국회의원이 날리는데 일조한 듯한 어이 없는 모습으로 비춰졌다.
당연히 댓글창에는 조계원 의원을 향한 비난과 함께 조롱이 넘쳐났다.
“음주방송이냐, 민주당에서 저란 답답한 국회의원은 좀 거르자. 민주당 공천 좀 잘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