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12월 5일 밤, 홍장원 폭로계획 제보받아…윤 탄핵 찬성과는 무관”

2025-02-2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국민이 먼저입니다』라는 책을 내고 정치 재개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16일 대표직을 사퇴한 지 2개월여 만이다.

탄핵심판 중인 윤 대통령에 대한 심경은 복잡다단했다. 한 전 대표는 “여러 일을 함께하며 좋은 기억이 많다. 고마운 마음도 크다. 저는 누구보다 이 정부가 성공하기를 바랐다”며 “심적 고통이 매우 컸지만, 이건 모두 제 가슴속에 담아둬야 할 이야기다. 개인 한동훈이 아니라 여당 대표로서 비상계엄 상황을 끝내야 했다”고 썼다. 탄핵에 반대하다 찬성으로 돌아선 과정도 되짚었다. 한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 제안을 수락했다가 1차 탄핵안 부결(12월 7일) 뒤 말을 바꾼 게 계기가 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한 약속을 닷새 만에 깨버릴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썼다.

한 전 대표는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의 폭로 계획을 사전에 제보받았다는 사실도 책을 통해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12월 5일 늦은 밤, 신뢰할 만한 당 관계자로부터 다급하게 연락이 왔다. 홍 차장이 계엄과 관련해 대통령으로부터 불법적인 지시를 받은 사실을 정치권과 언론 등에 공개적으로 폭로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면서도 “일각에선 내가 이 제보 때문에 대통령 탄핵을 가결한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그는 12월 6일 오전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정치인 체포를 위해 정부기관을 동원했단 사실을 신뢰할 만한 근거를 통해 확인했다”며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