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에 퍼진 ‘짝퉁 삼성제약’…"소비자 보호 총력전"

2025-04-22

삼성제약(001360)이 해외에서 자사 상호를 도용한 위조품 판매 사례가 급증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삼성제약의 상호를 그대로 도용하거나 로고와 비슷한 유사 상표를 사용하는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 현지 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환 제품에 삼성제약 로고만 붙여 판매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방 환 제품 등 건강기능식품에 상호가 가장 많이 도용되고 있다"고 "현지에서 '삼성'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서 도용 사례가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1929년에 설립된 삼성제약은 삼성 그룹과 무관하다. 대표 제품은 국내 최초 탄산 소화제 '까스명수', 피로회복제 '쓸기담액', ‘삼성우황청심원’ 등이다.

베트남·미얀마 등 동남아 시장에서 K푸드 등 한국 브랜드가 인기를 끌면서 이름과 디자인을 베낀 위조품과 유사 상표 사용이 늘고 있다. 삼성제약은 소비자 보호를 위해 가짜 제품에 강력 대응하기로 했다. 제품의 성분과 함량, 효능 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소비자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고 장기적으로 회사 브랜드 가치를 하락시키기 떄문이다. 우선 공식 판매처 인증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들이 쉽게 판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공식 제품에 홀로그램을 부착해 소비자들이 유사 로고 또는 가짜 로고를 구분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공식 인증 업체가 아닌 곳에서 삼성제약의 제품을 판매할 경우, 판매 중지 등의 제재를 병행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각국의 법적 절차에 따라 강력히 대응하고 자체 브랜드 관리 수준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며 "삼성제약 브랜드를 믿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제약은 국내에서도 상호 도용 및 유사 상표 사용에 대한 강력 대응해왔다. 지난해에는 반복적으로 삼성제약의 상호를 도용하고 유사상표를 사용해 피해를 준 업체와 대표에 대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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