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3일 연속 상승...엔화 약세에 선물 매수 유입

2025-06-18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8일 닛케이주가는 엔화 약세를 배경으로 선물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3영업일 연속 상승하며 2월 19일(3만9164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90%(348.41엔) 상승한 3만8885.15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77%(21.40포인트) 오른 2808.35포인트로 마감했다.

외환시장에서 엔화 약세·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진데다,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에 소극적이라는 관측이 매수세를 이끌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한때 1달러=145엔대로 전일보다 엔화 약세·달러 강세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에 따라 해외 단기 투자자 등을 중심으로 엔화 약세 진행에 맞춘 선물 매수가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시장의 흐름에 따라 선물을 기민하게 매매하는 CTA(상품투자자문사) 등 해외 단기 투자자들이 주체가 돼 닛케이주가는 선물 주도로 상승세를 강화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BOJ는 17일까지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5%로 동결하고 국채 매입 감축 속도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했다.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에다 가즈오 총재는 "경제·물가 상황의 개선에 맞춰 정책금리를 인상하겠다"고 강조하면서도 "통상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BOJ가 긴축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오며 주식 매수로 이어졌다.

한편,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인한 중동 정세 긴장과 이날 밤 미국 FOMC 결과,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등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 대금은 약 4조541억엔, 거래량은 16억2632만주였다. 상승 종목 수는 1092개, 하락은 461개, 보합은 74개였다.

종목별로는 지난 5일 출시된 '닌텐도 스위치 2'의 판매 호조로 닌텐도가 주식 분할 이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코나미그룹과 반다이남코홀딩스 등 다른 게임 관련주로도 매수세가 확산됐다.

이밖에 패스트리테일링, 어드밴테스트, 토요타, 스바루도 상승했다. 반면 추가이제약, 후지쿠라, 니덱, 미쓰비시중공업, IHI는 하락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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