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덜덜' 떨던 푸바오, 4개월 만에 다시 외부 공개

2025-03-25

중국으로 건너간 이후 몸을 덜덜 떠는 등 이상 징후를 보였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약 100일만에 외부에 공개됐다.

25일 지무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센터 워룽 신수핑 기지는 이날부터 푸바오를 다시 대중에 공개하기 시작했다.

센터가 전날 게재한 1분짜리 영상에는 푸바오가 씩씩하게 대나무 먹방(먹는 방송)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푸바오는 온몸으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등 이전보다 건강해진 모습이다.

푸바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외교 차원에서 보낸 판다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국내 출생 1호 판다다. 귀여운 생김새와 담당 사육사와의 사연으로 에버랜드 간판 스타가 됐다. 이후 지난해 4월 '자이언트 판다 보호연구 협약'에 따라 중국으로 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3일 경련을 일으키듯 몸을 덜덜 떠는 반응을 보여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 역시 푸바오의 건강 상태에 우려를 나타냈다. 결국 센터는 푸바오를 격리했다.

센터 측은 푸바오 건강 관리를 위해 관람객 인원을 제한하고, 방문 시간을 5분으로 제한하고 있다. 또한 푸바오가 머무는 기지의 보안, 위생 및 기타 시설을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이전보다 건강해진 푸바오의 모습을 본 팬들은 “푸바오가 나무 오르는 모습을 다시 보니 너무 반갑다”, “이 모습을 보니 좀 안심이 된다”, “센터는 푸바오 건강 회복에 힘써주길 바란다” 같은 반응을 보였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