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AI 1호 상장’ 심플랫폼 “산업용AI 시장 키울것”

2025-02-12

DB하이텍 등 고객사 확보

이달 27일부터 수요예측

“저렴하고 빠르고 정확한 AIoT(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솔루션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 양극화를 해소하겠다.”

강태신 심플랫폼 대표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상장 청사진을 밝혔다.

2011년 설립된 심플랫폼은 AI를 활용해 양품과 불량품을 명확히 구분하는 품질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언어모델이 아닌 제조업향 산업용 AI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상장을 노리고 있다.

강 대표는 “산업용 AI는 데이터 수집 자체가 어려운 데다 기기마다 프로토콜이 너무 많아 표준화가 어렵고, 투자 비용이 커 양극화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도 범용 AI를 도입할 수 있다면 관련 시장이 무궁무진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심플랫폼이 보유한 핵심 기술로는 센서와 설비 노후에 따른 데이터 변화를 탐지해 재학습을 진행하는 ‘데이터 드리프트 감지’, 비정산 데이터가 드문 상황에서 정산데이터를 기반으로 고장을 예측하는 ‘레어 이벤트 탐지’ 등이 있다.

DB하이텍, 풍원정밀, 축산물품질평가원, 강남세브란스 등에서 레퍼런스를 쌓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해당 기술로 웨이퍼 장비 불량 유무를 파악하고 있다. 수율을 향상시켜 재료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수익을 환산하면 연간 160억원 수준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메탈 마스크 진·가성 불량 판정에 활용하고 있으며, 공공 부문에서는 반도체 검사 기술을 등심 등급 판별 AI로 응용에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가결산 기준 매출 72억원, 영업손실 6억원가량을 기록했다. 상장으로 신뢰도를 높여 고객사를 늘린다면 올해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심플랫폼은 이번 IPO를 통해 총 92만주를 신주 모집한다.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3000~1만5000원으로, 총 공모액은 120억~138억원이다.

이달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5영업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같은 달 11~12일 일반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