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숨겨진 여성들 등 5권

2025-02-05

 ▲숨겨진 여성들 

 1999년 ‘보스턴 글로브’에 MIT가 여성 과학자들에 대한 차별을 인정했다는 기사가 실렸다. 이는 전 세계의 교육 기관들이 과학·기술·공학·수학 부문의 여성들이 어떤 편견에 직면해 있는지 생각하게 만든 엄청난 사건이었다. ‘숨겨진 여성들(북스힐·2만2,000원)’은 이 모든 일을 시작한 MIT 여성 교수들의 이야기와 그들 모임을 이끌었던 분자생물학자 낸시 홉킨스의 실화다. 여전히 과학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각자의 입장과 차별에 대한 생각을 자세히 보여준다.

 ▲숫자 한국 

 지금의 대한민국은 숫자를 똑바로 읽고 있는가? 미세 먼지 지수, 노조 조직률, 합계 출산율 등 대한민국을 관통하는 20개의 데이터를 통해 숫자 이면의 의미를 추적하는 데이터 사이언스 에세이 ‘숫자 한국(사이언스북스·1만9,500원)’이 나왔다. 저자인 박한슬 작가는 대학 병원 약사 출신으로 통계학을 전공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책은 숫자가 세상을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강력한 도구임을 설파하며 숫자를 통해 새로운 지혜를 얻을 수 있음을 강조한다.

 ▲상식 

 사상가 도올 김용옥의 의식 속에서 한 달여의 긴박한 윤석열 쿠데타와 이를 저지시킨 국민의 정의로운 행동을 살핀 책이 나왔다. ‘상식-우리는 이러했다(통나무·1만5,000원)’는 우리민족 고유의 상식을 일깨우며 현재의 비상식적인 정치현상을 탈피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는 책이다. 고조선의 문화적 특성으로부터 시작해 삼국시대의 탁월한 예술적 성취, 세계적인 K컬쳐가 이미 잠재한 고려와 조선에 이르기까지 역사를 일관하며 상식의 회복을 타진한다.

 ▲현실 온라인 게임 

 초단편 외길 9년을 보낸 김동식 작가의 첫 단편집 ‘현실 온라인 게임(허블·1만5,000원)’이 나왔다. 작가가 ‘리디 우주라이크소설’에 발표한 원고지 100매 이상의 단편소설 ‘내일을 부르는 키스’, ‘현실 온라인 게임’, ‘이세계 과몰입 파티’가 수록된 단편집이다. 빠른 속도로 끊임없이 흥미로운 상황을 연출하는 김동식만의 스타일이 녹아 있으면서도, 기존 초단편보다 분량이 늘어나 캐릭터, 장면화 등 재미 요소가 풍성하다.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변호사 장영인이 사회생활을 할 때 무조건 알아야 하는 핵심 법률 지식을 선별하고, 풍부한 사례와 최신 법령을 묶었다.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북하우스·1만8,000원)’은 법에 취약한 젊은 세대들이 읽으면 좋은 법률 지식과 실전 조언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직장 생활을 할 때’, ‘집을 구할 때’, ‘결혼 또는 이혼을 준비할 때’, ‘인플루언서 활동을 할 때’ 총 4부로 추려 담았다. 삶에서 마주한 중요한 상황에 필요한 법을 정확히 알아야 삶의 중심이 잡힌다.

김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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