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10년 전 헤드라인 뉴스를 통해 '과거 속 오늘'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더 발전했는지, 답보상태인지, 되레 퇴보했는지 점검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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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타임머신-10년 전 그날]
2015년 2월 19일 남극 장보고기지 첫 설 명절
지난 2015년 2월 19일은 두가지 키워드로 정리할 수 있다. 바로 '장보고기지'와 '설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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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이른 설 차례상"
2014년 2월 문을 연 우리나라의 두번째 남극기지, 장보고과학기지가 2015년 2월 19일 첫번째 설 명절을 맞았다.
우리나라와 1만2천750㎞ 떨어진 남극대륙에 위치한 장보고기지는 시차상 우리나라보다 4시간 빨라 가장 남쪽에서 가장 먼저 조상들께 차례를 지내게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극지연구소 설명이다.
현재 장보고기지에는 강천윤 대장 등 16명의 월동연구대원이 연구와 기지운영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극지연구소는 대원들이 합동으로 차례를 지내고 떡국을 끓여먹으며 고국에 대한 향수를 달랠 예정이다.
현재 여름철인 남극에는 해가 24시간 떠있지만, 오전 7시께 고국을 향해 차례를 지내고 대원들 간에 새배를 주고받은 뒤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하며 명절 분위기를 낼 계획이라는 것이다. 차례상 음식은 지난해 월동대가 공수해간 식재료로 고기와 나물, 전 등을 만들어 올린다.
1988년 2월 준공된 우리나라의 첫번째 남극기지, 세종과학기지에서는 아시아 최초의 여성월동대장인 안인영 대장 등 17명의 대원들이 설을 맞는다.
세종기지가 위치한 킹조지섬은 장보고기지에 비해 시차상 12시간 정도 늦게 차례를 지내게 될 것으로 보이며, 주변에 설 명절을 쇠는 국가들의 기지가 없는 만큼 우리 대원들끼리 설 명절을 기념할 예정이라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우리나라는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주기지를 둔 세계 10번째 국가이며 세종기지는 해양환경, 연안생태 등 해양연구를, 장보고기지는 빙하·운석·오존층 등 대륙기반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전국매일신문] 김주현기자
joojoo@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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