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건강 예능 ‘세 개의 시선’이 ‘퇴행성 관절염’을 주제로,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마주할 수 있는 관절 고통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14일(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되는 SBS ‘세 개의 시선’에서는 MC 김석훈과 소슬지의 진행 아래 도슨트 이창용, 과학 전문 작가 곽재식, 가정의학과 전문의 백승하, 정형외과 전문의 이남규가 한자리에 모여 뼈마디에 대한 건강 지식을 퍼즐 조각처럼 맞춰보는 시간을 갖는다.
김석훈은 “그동안 촬영하다 많이 다쳤다”라며 관절 통증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언급한다. 또한 출산 이후 자주 손목 통증을 호소하는 아내를 향한 걱정 어린 마음을 드러내며 “관절에 관한 중요 정보를 얻어 가는 좋은 시간”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2022년 기준 남성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140만 명, 여성 환자는 277만 명으로 2배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성의 관절 연골 부피가 남성보다 훨씬 더 적다는 연구 결과가 강조됐다. 이는 여성 관절이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도슨트 이창용은 마이클 잭슨의 이야기를 꺼낸다. 마이클 잭슨은 5살에 데뷔해 39차례 기네스북에 오르는 신기록을 세운 전설적인 가수다. 그는 인간의 신체구조상 불가능한, 몸을 45도 기울이는 ‘린 댄스’를 선보인 인물이기도 하다. ‘세 개의 시선’에서는 마이클 잭슨의 실제 부검서를 통해 그가 죽기 직전까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린 사실을 공개한다. 기록된 9가지의 소견 중 3가지가 관절염이었으며, 평균보다 더 많은 진통제를 복용했다는 등 그동안 듣기 어려웠던 이야기가 자세히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가정의학과 전문의 백승하는 좌식 문화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한다. 마이클 잭슨처럼 격한 안무가 아니더라도 쪼그려 앉는 자세는 관절에 치명적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무릎에 부과되는 하중이 체중의 7.6배나 된다는 연구 결과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 역시 퇴행성 관절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정형외과 전문의 이남규 역시 좌식 생활에 대해 경고한다. “양반다리처럼 무릎을 안쪽으로 꿇는 자세는 관절의 축 자체를 서서히 무너뜨린다”라고 말한다. 성장기 어린아이들이 이 자세를 반복할 경우 뼈 배열이 비정상적으로 되어 O자 다리와 퇴행성 관절염이 유발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층 또한 관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드러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현재 2030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 수는 2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콘드로이친의 효과도 집중적으로 탐구된다. ‘세 개의 시선’ 제작진은 철갑상어 콘드로이친이 연골 및 관절 건강에 어떠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역사·과학·의학이라는 세 시선을 입체적으로 엮어내며 시청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SBS ‘세 개의 시선’ 13회 ‘관절 집중 탐구’ 편은 9월 14일 일요일 오전 8시 3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