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띄었던 단어 ‘육성’, 정관장의 의도와 유도훈 감독의 생각은?

2025-04-30

‘육성’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안양 정관장은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골자는 ‘유도훈 감독 선임’이었다. 그리고 “정관장은 2025~2026시즌부터 D리그를 참가하기로 했다. 선수 육성을 강점으로 삼는 유도훈 감독과 계약한 이유다”며 ‘육성’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30일 오후 본지와 통화에서 “올해 초부터 차기 시즌 D리그 참가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에 박정웅과 소준혁을 데리고 오면서, ‘육성’의 필요성을 고위 관계자 분들에게 전달했다”며 ‘육성’의 필요성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김상식 감독님도 ‘육성’을 잘하셨다. 그렇지만 변화를 줘야 했고, 기조에 맞는 감독님을 생각했다. 그래서 유도훈 감독님을 떠올렸다. 전자랜드 감독을 맡을 때부터 1군과 D리그를 동시에 운영했고, 성과 또한 냈기 때문이다”며 유도훈 감독과 ‘육성’의 연관성을 덧붙였다.

정관장 관계자는 유도훈 감독에게 ‘선수 육성’만 원하지 않았다. “양희종이라는 프랜차이즈 스타가 코치 연수를 받고 있다. 언젠가는 돌아와야 한다. 우리 팀의 차기 지도자로 거듭나기 위해, ‘코치 양희종’을 육성할 분이 필요하다. 유도훈 감독님이 적임자일 것 같았다. 강혁 감독님을 좋은 지도자로 만드신 분 아닌가?”며 또 하나의 이유를 전했다.

기자는 정관장 관계자와 통화를 마친 후 유도훈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유도훈 감독에게 정관장 관계자의 생각을 전해줬다. 이를 들은 유도훈 감독은 “그런 면(육성)을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 후 “매니저를 했던 친구가 코치를 하고 있고, 코치였던 사람은 대학교 감독이나 고등학교 코치를 맡고 있다. 또, 유망주였던 이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했다. 정관장 구단에서 그런 점을 좋게 보신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하지만 유도훈 감독은 “‘육성’은 팀 혹은 외부에서 평가하는 거다. 그리고 프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성적이다. 나는 성적을 내기 위해 과정을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육성’ 또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며 ‘성적’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계속해 “외국 선수와 FA(자유계약), 아시아쿼터 등 선수단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가 있다. 그게 잘 맞춰져야, ‘성적’이든 ‘육성’이든 가능하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노력을 해야 한다. 코칭스태프도 노력해야 하지만, 선수들도 잘 크려고 노력해야 한다(웃음)”며 선수들의 노력을 강조했다.

유도훈 감독이 이야기했던 대로, 유도훈 감독은 2010~201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12년 가까이 인천 전자랜드 혹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맡았다. 한 팀에서 오랜 시간 감독을 했던 이유. 13시즌 중 11시즌을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2018~2019시즌에는 플레이오프 준우승까지 달성했다.

그래서 유도훈 감독은 “성적을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러다 보면, 잘 될 거라고 믿는다”며 ‘성적’을 또 한 번 강조했다. 좋은 성과를 내야, ‘육성’ 또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할 거라고 여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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