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유럽 최대 한인타운인 뉴몰든에서 지난 8월 30일부터 31일까지 열린 ‘뉴몰든 K-POP 어워즈 2025’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틀간 보컬과 댄스 부문에 총 91명이 참가했으며, 1천여 명의 관객이 몰려 뉴몰든 중심가가 음악과 열정으로 가득 찼다.
이번 대회는 2024년 처음 시작된 ‘뉴몰든 K-POP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뉴몰든을 영국 내 대표적인 K-컬처 중심지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 수익금은 향후 뉴몰든 아트센터 건립과 지역사회 인프라 확충에 사용돼 축제의 사회적 가치 또한 더했다.
이틀간 준결승과 결승전을 거쳐 최종 우승의 영예는 그룹 댄스 팀 달 세뇨(Dal Segno)에게 돌아갔다. 이어 보컬 부문 니브즈(Neebz)가 2위를 차지했으며, 그룹 댄스 팀 아이빅스(IVIX)와 NV가 공동 3위에 올랐다. 솔로 댄스 부문에서는 체리(Cherrie)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의 심사에는 K-POP DJ로 활동하는 DJ SEOUL TRAIN, 레드벨벳·트와이스·엑소 등과 작업한 프로듀서 데이비드 앤서니, 안무가 홀리, 틱톡 댄스 크리에이터 주주, K-POP 아티스트 코코 등이 참여해 전문성을 높였다.
또한 신예 아티스트와 전통예술인들이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행사 열기를 더했다. 런던 기반 싱어송라이터 Vachte, 한국 전통 사물놀이 명인 최증현, 영국에서 활동 중인 싱어송라이터 성준, 그리고 심사위원으로도 참여한 코코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의 환호를 받았다.
뉴몰든은 영국 내 최대 한인 거주지로, 남북한 출신과 재중동포까지 아우르는 독특한 한인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 기능했으며, 영국 내 청소년과 가족들에게 건강하고 긍정적인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대회를 총괄한 New Malden Org의 김기영 대표는 “참가자와 자원봉사자 모두의 헌신으로 뉴몰든이 K-POP과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류의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