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이 벨트 가져간 건 운명... 훈련해 되찾을 것" SNS에 심경 밝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6초 만에 허망하게 챔피언 벨트를 잃은 UFC 플라이급 전 챔피언 알렉산드리 판토자가 심경을 밝혔다. 그는 7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더 힘든 일도 겪어봤다.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이다"라고 적었다. 이어 "응원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내 인생엔 싸움이 끊인 적이 없었다"며 "이번에도 역경과 맞서 싸울 것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빨리 돌아올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판토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323 코메인이벤트 타이틀전에서 조슈아 반에게 1라운드 TKO로 패했다. 초반부터 압박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반의 킥을 잡아 넘어진 순간 왼팔을 짚다가 팔꿈치 부상을 입었다. 2023년 챔피언 등극 이후 4차 방어에 성공했던 그는 5차 방어전에서 예상치 못한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판토자는 영상 메시지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당시 내 인생에서 최고의 몸 상태라고 느꼈다. 1라운드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반이 벨트를 가져간 건 그의 운명이었다. 다시 훈련해서 벨트를 되찾고 싶다"라고 말했다.

향후 부상 진단도 혼선이 있었다. 경기 직후 UFC 측은 왼쪽 어깨 탈구라고 발표했지만 소속사는 이후 팔꿈치 부상이라고 정정했다.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곧 복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며 판토자의 회복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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