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괜찮을까?…역대급 빨리 끝난 장마에 '살인 폭염' 난리난 이 곳[글로벌 왓]

2025-06-27

역대급 이른 폭염이 이어진 일본에 더위를 식혀줄 장맛비도 멈췄다. 장마가 평년보다 20일 이상 빨리 종료되면서 한여름 살인 폭염도 극에 달할 전망이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규슈 남·북부, 시코쿠, 주고쿠, 긴키 등 지역에서 장마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규슈 남부를 제외하고는 역사상 가장 빨리 끝난 장마다.

규슈 북부와 주고쿠, 긴키 지역은 평년보다 22일, 시코쿠 지역은 20일 빨리 장마가 종료됐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기온이 높은 날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열사병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시가 분포돼 있다. 긴키 지역의 오사카, 교토 등을 비롯해 후쿠오카·나가사키(규슈 북부), 구마모토·오이타(규슈 남부), 히로시마·돗토리(주고쿠), 도쿠시마(시코쿠) 등이다.

일본 기상청은 올해 기록적인 더위가 예상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주된 이유는 열대 태평양과 인도양의 해수면 온도 변화 때문이다. 일본 기상청은 "열대 태평양은 라니냐 상태는 아니지만 동쪽의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낮고 서쪽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필리핀 인근의 해수면 온도도 상승하고 있으며, 북쪽에서는 태평양 고기압이 강해지고 대륙 상공의 티베트 고기압도 세력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패턴은 일본에 더운 여름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일본 기상청은 앞서 지난 17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사병 경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6월 중순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조치다. 지난 20일 야마나시현 고후시는 38.2도를 기록했으며 군마현(37.7도), 시즈오카현(37.6도) 등 평년보다 10도 가까이 높은 기온을 기록한 지역이 속출했다. 도쿄(34.8도)와 오사카(33.4도)도 연일 30도를 웃도는 기온이 이어지고 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