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프랑스의 르노 자동차가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와 저가 전기차를 공동개발하고 비용 절감과 중국차에 대항해 상용 밴을 합작 생산하기로 했다.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현지시간 8일 파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중국의 저가 공세에 맞서 살아남기 위한 싸움을 하고 있다"며 유럽이 가장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두 기업이 합치면 중국 기업들이 경쟁하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 "유럽에서 판매하는 중국 브랜드의 밴이 많지 않으나 두 기업은 신흥 시장에서 매일 직접 경쟁하고 있다"면서 "중국 기업이 곧 들어올 것이며 기다리고만 있을 수 없다"고 했다.
두 기업은 두 개의 소형 전기차를 개발해 북부 프랑스에 있는 르노 공장에서 첫 번째 전기차를 생산, 2028년 출고할 계획이다. 팔리 CEO는 이 차량들은 미국 시장에서 판대되는 차량보다 작으며 포드 라인업의 공백을 메꿀 것이라고 말했다.
두 기업은 유럽 시장을 겨냥해 르노와 포드 브랜드의 밴도 공공 개발하기로 했다.
오도-BHF 분석가 마이클 파두키디스는 고객 노트에서 로느는 이번 거래를 통해 고정비용을 줄이고 포드의 저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는 자본효율적 경로를 확보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중국차에 대항하는 전통적 자동차 기업간 '실용적 협력' 증대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의 유럽 승용차 시장 점유율은 2019년 6.1%에서 올해 1월~10월 기간 3.3%로 반토막났다. 포드는 구조조정 대책으로 인력을 감축하고 올해 독일에 있는 잘루이스 공장을 폐쇄했다.
유럽의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은 바이드(BYD), 장안, 샤오펑 등 중국 경쟁업체들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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